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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동생 故노진규, 더 안타까운 이유…생전 "평창올림픽 꼭 나가고 싶어" 의지 피력

이현주 2018-01-25 00:00:00

노선영 동생 故노진규, 더 안타까운 이유…생전 평창올림픽 꼭 나가고 싶어 의지 피력
▲출처=SBS 뉴스 화면 캡쳐

노선영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친동생이자 대골육종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노진규 선수의 생전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선영 친동생 노진규 선슈의 인터뷰는 과거 방송된 SBS '8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노진규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평창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암 투병 당시 인터뷰에서도 "암 투병으로 머리가 다 빠졌는데 이제 나아가고 있다. 살도 많이 쪘다. 178cm에 70kg이었는데 현재 10kg 이상 불었다"며 "원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으면 보여 주겠다"고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노진규는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직후 자신의 몸에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노진규는 조직검사 결과, 양성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동계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병원 진단에 따라 치료를 미룬 채 동계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이후 노진규는 단순 종양이 아닌 골육중인 것을 알게 됐고 치료를 받았지만, 평창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나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노선영 선수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함께 팀 추월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빙상연맹은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뒤늦게야 알게 됐고,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후에서야 노선영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결국 노선영은 지난 23일에서야 자신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없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하게 됐다.

이에 노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며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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