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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ADHD 치료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박태호 2018-01-22 00:00:00

우리아이 ADHD 치료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ADHD로 치료받은 환자는 연평균 2.89%씩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유병률이 6~8% 정도이고 소아정신과 질환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서 그 이름만큼이나 복잡한 증상을 보이는 ADHD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주된 증상으로 하며,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증상이 다양한 만큼 ADHD 발병원인 또한 명확하지 않아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데, 20년간 한의학과 신경학적 훈련을 결합한 ADHD 통합치료를 해온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ADHD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많은 정보들로 인해 치료선택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며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다."며 "ADHD 치료효과를 기대한다면 반드시 전문기관에서 전문의료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ADHD치료 선택 전 어떤 점들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까? 가장 먼저, ADHD의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앞서 밝힌 대로 ADHD의 원인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신경학적 연구로는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인지능력과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력 등에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는 음(陰)의 기운이 부족하고 화(火)의 기운이 과도해 말이 많고 행동이 차분하지 않다고 보고, 맑은 기운이 머리로 잘 상승하지 못해 주의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또한 ADHD 아동의 학교생활이나 가정 내에서의 심리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거나 완화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수많은 ADHD 치료법들 중에 어떤 치료가 검증된 치료인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다. 안원장은 ADHD는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닌 아동이 원래부터 갖고 있던 성향이므로 변화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ADHD치료를 가능한 빨리 끝내기 보다는 성장발달 과정에 따른 기능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약복용으로 인해 ADHD 치료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증상에 맞는 맞춤처방이 필요하다. ADHD를 겪는 아동마다 특징이 있고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처방이 필요하며, 획일적인 처방은 좋은 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한의학 치료에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면 ADHD 치료효과는 더욱 좋아진다. 신경학적 훈련을 대표하는 치료가 바로 '뉴로피드백'이다. 국제적인 연구와 논문에 의하면 '뉴로피드백'은 최소 20회 이상 훈련을 하면 스스로 뇌파를 조절하는 느낌과 그 방법을 알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이나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 등도 큰 도움이 된다.

주 1~3회 주기로 20회 이상 훈련했을 때 자전거타기나 수영을 배워두면 오래도록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아진 두뇌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유명 대학병원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뉴로피드백'은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되었으며, 환자에 따라 두뇌훈련부위와 뇌파범위를 맞춤 설정하고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치료전문가의 훈련을 받는다면 더 큰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ADHD 치료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ADHD 치료에 대해서는 약물치료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며, ADHD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ADHD 치료는 약물 치료가 대부분이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한 통합치료 역시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소재 한 한의원에서 2011~2013년 3년간 3~6개월 한의학과 신경학 치료를 병행한 169명의 ADHD 아동들을 대상으로 치료 성과를 분석한 결과 ADHD로 내원한 아동의 대부분이 객관적인 검사지표에서 큰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TA 시각주의력 검사에서 누락횟수와 오경보횟수가 각각 66점과 72점에서 각각 57점으로 9점, 15점이 낮아진 것이다.

이와 같이 치료의 폭이 좁았던 ADHD의 치료법에 대해 연구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의료기관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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