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힐링캠프' 캡쳐 |
개그맨 김준호가 아내와 22일 합의 이혼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새삼 재조명됐다.
김준호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낸 바 있다.
당시 MC 이경규가 "아내가 외국에 살고 있어서 별거설과 이혼설이 있지 않았냐"고 하자 김준호는 "아내가 아이를 낳기 전에 영어 공부하러 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다. 미국은 못 보내주고 조금 저렴한 필리핀으로 보내줬다. 1년 후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해 그것도 지원해줬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지난 2009년 자신의 도박 사건이 터지고, 필리핀 환율이 급등하면서 아내의 사업까지 무너졌다고 밝히며 "아내를 보러 필리핀을 가고 싶었지만 원정 도박으로 보일까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었다. 아내에게 미안했지만 당시 서로 방관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제가 방송에 복귀하고 아내가 3~4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새 여자 같더라. 떨어져서 살다가 다시 살다보니 느낌이 새롭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C 김제동이 "아내가 완전히 귀국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김준호는 "필리핀과 한국을 왔다 갔다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06년 3월 2살 연상 연극배우 김은영 씨와 결혼했으나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며 성격 차이로 결국 각자의 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호 씨는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 원만한 합의 후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