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배트맨은 어린이의 슈퍼 히어로일뿐만 아니라 부모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아이의 인내심과 정신력을 길러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아이가 최신 문물,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노출돼 있다면 더욱 어렵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면 최신 기술로 도피하게 된다. 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거나 쉽게 성취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관심을 잃어간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배트맨이 어떻게 활약하는 걸까?

리더십 및 조직 연구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어려운 과제를 계속 수행하는 능력은 높은 지능, 높은 학업 성취도, 향상된 업무 성과와 관련이 깊다. 부모는 아이에게 인내심을 길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자라서 해야 할 일을 끝마칠 수 없다고 판단하면 쉽게 포기하는 어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배트맨 효과를 사용하려면 우선 자녀에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누구인지 묻는다. 자녀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배트맨처럼 어려운 일을 근면하게 해결하는 캐릭터인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 자녀에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자녀가 좋아하는 캐릭터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하도록 하고, 그것을 자녀가 따르도록 만든다. 아이에게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묻고, 아이를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름으로 부른다.

아동 발달 저널에 세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배트맨 효과를 사용했을 때 아이들이 주어진 과제를 가장 잘 수행했다. 어린이들에게 근면성실한 캐릭터의 특성을 부여하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그것을 잘 따랐다.

자녀가 과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작은 일이든 자녀가 정신력을 기르도록 도와야 한다. 그래야 어린이가 앞으로 다가오는 장애물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뛰어 넘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