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겨울철 보습 관리의 필수 아이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부나 입술이 건조해지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이러한 건조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나기도 한다. 이런 겨울철 보습 관리에 오랫동안 필수품으로 사용돼 온 제품이 바로 바세린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어느 가정에서나 바세린 하나 정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피부의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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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의 역사
바세린은 독일어의 '바썰(물)'과 그리스어의 '엘라이온(올리브 오일)'이 결합된 것으로 스페인어로 '바세놀'이라고도 불린다. 1859년 미국의 화학자인 로버트 체스브로가 페트롤리움 젤리를 정제해 상처치료제를 개발했고, 1870년에 '체스브로 매뉴팩처링'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이 치료제를 바세린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1955년에 경쟁사인 '폰즈 액스트랙트'와 합병해 '체스브로-폰즈'를 설립했고, 1987년 미국의 '유니레버'가 '체스브로-폰즈'를 인수했다.
바세린의 주성분, 페트롤리움 젤리
보습제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바세린의 주성분은 석유 젤리 또는 파리핀 젤리로도 알려진 '페트롤리움 젤리'이다. 이 물질은 석유를 증류하고 남은 찌꺼기를 정제하여 만든 젤리 형태의 물질로 무색에서 노란색 등 다양하다. 희약품과 화장품 성분으로 쓰이는 물질이다. 이 페트롤리움 젤리는 모발 컨디셔닝제, 수분증발차단제, 피부보호제로 사용된다. 실제로 이 페트롤리움 젤리는 보습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팩셀스 |
바세린의 보습효과
피부는 외부 자극을 차단하여 피부 트러블을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피부의 표피층에서 장벽 역할을 담당 하는 부분이 바로 각질층이다. 죽은 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그 죽은 세포 사이사이에 지질이 포함돼 있다. 이 각질층이 건조하게 되면 피부의 가장 외부 장벽이 붕괴하게 돼 피부 속 수분 손실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바세린을 발라주게 되면 피부 건조를 막아 보습을 유지해 줄 수 있다.
▲출처=팩셀스 |
바세린의 활용
립밤 - 입술 건조를 막는 립밤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발 끝 부분 코팅 – 염색 모나 긴 머리카락의 경우 끝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바세린을 발라주면 모발 건조를 막아 모발 갈라짐을 방지할 수 있다.
잔머리 정리 – 머리를 묶었을 때 잔머리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경우 손에 바세린을 문질러 준 후 잔머리에 발라주면 잔머리가 단정하게 정리된다.
눈 밑 광대뼈 마사지 – 눈 밑의 톡 튀어 나온 부분에 바세린을 코팅하듯 얹어 준 후 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해준다.
바디 태닝 브론저 – 브론저를 곱게 부수어 바세린과 적당량 섞어준 후 몸에 발라준다. 그냥 브론저 파우더만 바르는 것 보다 촉촉하고 글로시한 느낌을 더해줄 수 있다.
마스카라 효과 – 바세린을 마스카라 브러시에 묻혀 속눈썹에 바르면 풍성해 보이고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 뷰러에 얇게 발라 사용하면 속눈썹 컬링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