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아기가 사용하는 목욕용품이나 장난감에 흔히 생기는 검은 곰팡이는 건강에 해롭다. 하지만 목욕용품은 늘 수분과 함께 하며, 수분이 있는 곳에는 곰팡이가 잘 생긴다. 그리고 곰팡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자녀의 장난감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장난감에 구멍이 뚫려 있다면 내부로 들어간 물까지 완전히 제거한다. 그리고 장난감을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2. 세제와 물을 섞은 뒤 장난감의 내부를 청소할 수 있다. 꾹 누른 장난감을 세제물 안에 넣고 손을 놓으면 장난감 안에 세제물이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장난감을 다시 눌러 세제물을 빼낸다. 깨끗한 물로 헹군 뒤 건조시킨다.

3. 바구니, 양동이 또는 이와 유사한 용기 안의 젖은 장난감을 쌓아 두면 안 된다. 공기가 순환되는 곳에 장난감을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4. 장난감에 이미 곰팡이가 생겼다면 주저말고 버리도록 하자. 그리고 구멍이 없는 목욕용 장난감을 새로 구입한다.

가정 내에서 습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싱크대, 목욕탕, 화장실 등은 가족 구성원의 건강에 악영향을 마칠 수 있다. 귀여운 해적 모양 장난감 안에 얼마나 많은 양의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지 알게 되면 모두가 놀랄 것이다. 검은 곰팡이는 해로운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모든 곳에서 자랄 수 있다. 실외든 실외든 관계없으며 빠르게 번식해서 공기 중에 포자를 생성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곰팡이는 천식 발작을 일으키거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을 감염에 노출시킨다. 다음은 곰팡이 노출로 인한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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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곰팡이는 면역 계통을 억제해 사람이 질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면역 체계가 영향을 받은 신체는 쉽게 피로를 느낀다.

2. 곰팡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해 부비동을 자극한다. 부비동염은 염증과 함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3. 폐 또는 부비동에 곰팡이 포자가 들어가면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4. 곰팡이 독소(Mycotoxin)는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 화학 물질이다. 일부 곰팡이 독소는 근육과 관절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5. 복통은 대부분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혈류에 흡수된 곰팡이가 소화기계와 같은 신체 부위로 이동해서 복통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곰팡이가 소화관을 공격하면 위경련, 설사, 복통이 발생한다.

6. 피부가 곰팡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곰팡이에 노출되면 가려움증, 따금거림 등을 느끼게 된다.

7. 곰팡이에는 항이뇨 성분이 있어 갈증을 증가시키고 소변을 자주 만든다.

8.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된 사람들은 눈 주위가 붉어지거나 가려워진다. 또 눈물이 자주 흐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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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곰팡이에 대한 만성 노출은 뇌의 특정 기능, 특히 기분에 영향을 준다. 곰팡이가 신경계를 손상시킨 경우 이유없이 갑작스런 기분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

10. 혀에서 금속 맛이 느껴지는 것 또한 곰팡이 노출로 인한 증상이다. 2010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곰팡이에 노출된 환자는 집중력이 결여됐으며 입에서 금속 맛을 느꼈다.

욕실과 주방의 습기를 제거해 가족 구성원의 곰팡이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또 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하다면 깎은 풀, 퇴비 더미, 나무가 무성한 곳 등 곰팡이가 많이 자라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곰팡이를 제거하려면 우선 고무장갑과 고글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표백제나 비누를 이용한다. 표백제는 다른 가정용 세제나 암모니아와 섞지 않는다. 화학 반응으로 인한 유독 가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집 안의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한다. 습기가 많은 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을 사용한다. 또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고 배기판을 켜서 환기를 하는 편이 좋다. 젖은 카펫이나 실내 장식은 금방 제거해서 그 밑에 곰팡이가 자라지 못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