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
흰 옷을 입은 날엔 유독 뭔가가 옷에 잘 묻는 것은 기분 탓일까? 평소에는 잘만 마시던 커피나 주스를 갑자기 옷에 흘리기도 하고, 심지어 짜장면 소스나 김칫국물이 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이 옷에 스며들기 전에 빠른 시간 내에 세탁하는 것이다. 옷감 위에 붙어있던 음식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섬유 속으로 스며 들어가면서 점점 제거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수도 있는 법. 흰옷에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보자.
◆얼룩 제거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식물이 옷에 묻은 즉시 알칼리성 세제인 주방세제, 중성세제, 세탁세제를 그 부위에 묻혀 살살 비벼준 후 깨끗한 물로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다.
바로 닦아낼 상황이 안된다고 해서 세제 대신 물, 일반 비누를 이용해 닦아낼 경우엔 흰 옷에 김칫국물, 커피, 고추장, 간장 같은 진한 소스의 자국은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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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옷 김칫국물 얼룩은 양파가 답이다.
김치나 김치찌개처럼 고춧가루나 고추장이 들어간 빨간 음식물 얼룩을 제거하는 데는 양파가 제대로 된 마법사이다. 양파즙이 가장 좋지만, 즙 내기가 번거롭다면 양파 단면을 잘라서 얼룩 부위 앞뒤로 충분히 문질러 주도록 하자. 양파즙이 묻은 상태로 하루 정도 놔뒀다가 세탁하면 빨간 자국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효과를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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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얼룩은 식초로 말끔하게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는 얼룩이 잘 안 지워지는 대표적인 음료이다. 커피는 묻고 나서 골든타임 내에 세탁세제로 빨더라도 얼룩이 남을 수 있다. 이때 식초를 사용하면 누런 자국이 아주 말끔하게 사라진다. 물과 식초를 3:1 정도의 비율로 희석시킨 후, 얼룩이 생긴 부분을 몇 시간 담가두면 얼룩이 빠진다.
빠른 효과를 보려면 식초와 주방세제를 1:1로 섞은 액체를 얼룩이 묻은 부위에 묻혀 손으로 살살 비벼준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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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있다면 탄산수를 활용해보자.
세제를 구하기 애매하다면, 편의점에서 파는 탄산수를 사서 얼룩을 닦아내는 방법이 있다. 효과는 덜하지만 단순히 물로 빨거나 물티슈로 닦는 것보다 잘 닦인다. 옷 뒤에 깨끗한 수건이나 키친타월, 도톰한 휴지를 대고 탄산수를 거즈에 충분히 묻혀 얼룩 부위를 두드리면 얼룩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없어진다. 거즈가 없다면 깨끗한 칫솔을 사용해도 된다. 이때 탄산수는 당분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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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파우더도 만능 해결사.
와인, 포도주스처럼 색소가 짙은 음식 물이 흰옷에 묻었다면, 베이킹파우더가 효과적이다. 팔팔 끓인 뜨거운 물에 베이킹파우더를 넣은 후 얼룩 부위를 담가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놔둔다. 30분~1시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헹궈내면 얼룩이 깔끔하게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