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마본내과 임상우 원장 (사진제공=류마본내과 덕천점) |
등이 뻣뻣해지며, 취침 중 허리가 아파서 깰 정도의 심한 허리통증을 느낀다면 디스크질환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강직성 척추염 증상과도 겹치는데, 디스크로 오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걷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강직성척추염은 정적인 상태보다 활동할 때 통증이 감소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척추와 골반 사이의 통증까지 동반한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척추가 점점 굳어가는 질환이다. 척추가 꼿꼿이 강직되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거나 구부리기가 힘들어지며,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등 한 자세를 유지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허리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은 강직성척추염, 협착증, 디스크 등 다양한데, 이들의 치료법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허리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직성척추염병원 류마본내과 덕천점의 임상우 원장은 "허리나 엉치뼈,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질환과 강직성척추염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종종 잘못된 진단으로 알맞지 않은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직성척추염은 디스크질환과 달리 아침에 더욱 통증이 심해지며,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초반의 발병률이 높다"며, "강직성척추염이 의심된다면 류마티스 전문 내과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