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독서 시간과 운동량 적어

김영석 2019-10-14 00:00:00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독서 시간과 운동량 적어
가난한 지역의 아동은 부유한 지역의 아동에 비해 수많은 불이익에 처해 있다(사진=픽사베이)

가난한 지역에 사는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에서 사는 어린이보다 무수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이 겪는 불이익에는 경제적 측면은 물론, 학업과 운동 문제도 포함돼있다.

럿거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은 독서 수준이 낮고 운동량이 적어 성장 과정에 주요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피하려면 부모가 운동과 독서를 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가난한 지역의 아동, 운동량과 독서 시간 적다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식량과 주거시설, 의류, 교육, 의료 물자 등의 부족에 허덕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원동력은 자녀에게 더 나은 삶을 살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자녀가 운동하지 않고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면 그 미래는 어떻게 될까?

럿거스대학 연구팀은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운동량과 독서 시간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신체 및 정신 건강이 상당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아동의 부모들은 잠재적인 위험에 대처하기에는 무력한 상황에 있다. 하지만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자녀의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방법이 있다.

"어린이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따라 정서 및 사회, 인지 능력이 각기 다르게 발달하고 그 결과 미래가 달라진다"고 선임 저자인 슬라와 로키키 교수는 말했다.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독서 시간과 운동량 적어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다(사진=픽사베이)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9세 연령대의 아동 2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이 아동이 13세가 됐을 때 다시 한번 여러 변수를 측정했다. 그후, 아동들의 방과후 활동을 평가하고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분류했다.

분석 결과, 부유한 가정의 9세 여아는 가난한 가정의 여아보다 하루 평균 7분 이상의 독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13세가 되면 부유한 가정의 여아는 가난한 가정의 여아에 비해 하루 평균 17분의 독서 시간을 갖고 매일 여러 가지 스포츠를 하고 있었다. 남아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13세 부유한 가정의 남아는 숙제를 하는 시간도 긴 편이었다.

퀸즈경영대학의 마크 맥거번 교수는 13세 아동들이 9세 아동에 비해 독서나 운동 시간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비디오 게임이나 TV, 음악, 소셜미디어 같은 다른 활동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 숙제나 가정 활동 같은 일의 참여도도 높아져 있다.

가난한 지역의 아동들은 여러 측면에서 최저 수준인 것처럼 보이지만 부모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으면 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동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해당 지역에 참여할 만한 적절한 스포츠 활동이 없다면, 신체를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원예 활동이나 집안일 같은 대안을 찾아야 한다. 스포츠와 관련되지 않은 활동으로도 아동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들 수 있다.

로키키 교수는 운동과 스포츠는 긍정적인 집중력과 자기 통제, 자존감, 건강한 행동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동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긍정적 양육이란?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독서 시간과 운동량 적어
사춘기 아이는 외모와 복장, 체형에 관심이 많다(사진=픽사베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9~13세 연령대의 아동은 중요한 신체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변화는 신체 및 정신, 정서 및 사회적 측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는 세심히 살펴야 한다. 아동의 신체 변화가 시작되면,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다거나 반항심을 보이거나 선호도가 전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모나 양육자는 이러한 변화를 완전히 나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녀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나쁜 행동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동은 외모와 패션, 체형에 관심이 많아진다. 그리고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때문에 극도로 자신감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신체에서 발생하는 변화 때문에 기분 변화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사춘기 자녀를 기르는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전보다 더 자녀를 이해해야 한다. CDC는 부모가 자녀에게 술이나 약물, 담배, 섹스 같은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할 때는 정직하고 직접 말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금지하는 대신에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도록 권해야 한다.

또한, 보호자는 십 대 초반 자녀들에게 새로운 관심거리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이 시기는 관심이 필요한 동시에 자립심을 길러야 하는 때이기 때문에,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의견을 존중하고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는 부모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신의 말을 귀담아 주기를 바란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