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은 가장 쉽게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출처=픽사베이 |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즐거움이 없다면 인생은 참 쓸쓸해질지도 모른다. 그만큼 치아는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거기다 치아가 한 번 잘못되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신경치료에서부터 백만 원이 넘나드는 임플란트까지 엄청난 비용이 소모된다. 가계에도 적잖은 부담이다.
하루 3분, 3번, 식후 3분 이내라는 333 규칙을 지켜야 한다 ▲출처=픽사베이 |
이렇게 수많은 비용과 삶의 질을 앗아가는 치과 치료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 갖고 있는 치아를 건강하게 지켜내도록 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하루에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라는 '333'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양치질이야말로 치아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대비책이다.
하지만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양치질을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치아를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양치질 방법은 무엇일까?
질환과 상태에 따라 다르게, 다양한 양치질 방법
양치질을 잘 해도 충치나 잇몸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은 역시 양치질의 방향과 강도다. 먼저 칫솔을 움직이는 방향이다. 옆으로 문지르는 방법이 아닌 위, 아래로 움직이는 방법이 이빨 사이의 찌꺼기들을 제거하는 데에 더 효과적이다. 또 너무 세게 양치질을 하다 보면 잇몸과 치아 사이의 경계가 파일 수 있어 이가 시리게 될 수 있다.
치아의 상태에 따라 칫솔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
양치질의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회전법이 있다. 평행 또는 45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시킨 뒤 손목을 돌리면서 위아래 방향으로 닦아준다. 쓸어내리듯이 닦는 것이 포인트다. 음식물을 씹는 면은 칫솔을 움직여 짧게 진동을 주면서 닦는다.
좀 더 세밀한 방법으로는 바스법이 있다. 치아 옆면에 칫솔모를 평형하게 대고 칫솔모 두세 줄만 45도 각도로 잇몸을 덮도록 한다. 그렇게 잇몸 틈에 칫솔모 두 세줄이 들어가게 한 다음 약 10초간 짧은 진동을 주는 방법이다. 바스법은 잇몸경계의 이물질을 빼는 데에 효과적이다.
유아들이나 어린이들에게는 간단한 스크러빙법이나 폰스법이 적합하다 ▲출처=픽사베이 |
또한 칫솔을 치면에 직각으로 대고 전후 방향으로 미세한 진동을 10회 정도 주는 스크러빙법과 이를 다문 상태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이빨을 닦아내는 폰스법이 있다. 스크러빙법과 폰스법은 칫솔질이 서투른 어린이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치주질환이 있거나 잇몸이 많이 내려가 있는 성인들에게는 올바른 양치질 방법이 아니다.
이외에도 칫솔모를 잇몸에서 뿌리를 향하여 45도 각도로 대고 약간의 전후 진동과 함께 칫솔을 점차 치아 머리 쪽으로 이동시키는 변형 스틸만법, 칫솔모 끝이 치아 머리 쪽을 향하게 하고 45도 각도로 위치시킨 후 각 부위에서 10~15초 동안 부드럽고 정확하게 흔들면서 닦는 챠터법 등이 있다. 변형스틸만법은 치태 제거와 잇몸마사지 효과가 있고 챠터스법은 노출된 치아뿌리를 닦는 효과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선택해야
이처럼 많은 양치질 방법이 있지만 본인에게 적합한 양치질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제일 좋은 방법은 치과를 방문해서 의사나 치위생사들에게 자신에게 맡는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제안 받는 것이다. 전동칫솔은 치석에는 효과적이지만 칫솔모가 닿을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고, 치아에 밀착시키면 잇몸과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치과의사와 적절한 올바른 양치질 방법에 대한 적절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출처=픽사베이 |
올바른 양치질 방법과 함께 중요한 것은 주변 환경을 잘 정비하는 것이다. 칫솔모를 고를 때에는 너무 크고 딱딱한 것 보다는 작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 잇몸 마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너무 크고 딱딱한 칫솔을 쓰다 보면 오히려 잇몸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잇몸질환이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칫솔은 사용한 뒤 2~3개월이 되면 바꾸어 주어야 하고 치약은 불소성분이 들어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