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녹차 한잔은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출처=픽사베이

녹색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그것은 음식에서도 마찬가지다. 녹색을 가진 식품들은 대체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녹차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따끈한 녹차 한잔이면 추위를 녹이는 데에 그만이다. 녹차는 일반적으로도 건강음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양학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건강한 음료'로 알려진 녹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각종 질환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차에는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출처=픽사베이

녹차에는 항산화 성분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들이 있다. 이 성분들이 줄 수 있는 다양한 녹차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다양한 녹차효능, 이렇게 많을 줄이야

녹차의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카테킨'이다. 카테킨은 녹차의 쓴맛을 내게 하는 성분 중 하나인데 녹차효능 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 몸속에서 지방 흡수를 막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카테킨은 탁월한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

녹차의 가장 큰 효능은 역시 체중감량으로 알려졌지만 더 많은 효능이 있다 ▲출처=픽사베이

또한 카테킨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해독작용을 통해 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카테킨은 바이러스를 약화, 저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하동 녹차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AI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소량 들어있는데 이 소량의 카페인이 아미노산인 L-테아닌(theanine)과 함께 인지 기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들은 뇌에 도파민을 분비시켜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서서히 낮추는 기능을 한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정신을 집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녹차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출처=픽시어

소화기 계통에도 녹차는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분해에 좋다. 분당 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녹차가 대장 선종 발병률을 18.7%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차효능이 대장암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항균작용으로 식중독 예방 효과도 있다.

먹는 방법 외에도 녹차효능을 기대할 방법이 있는데 피부에 활용하는 것이다. 녹차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직접 녹차를 이용한 팩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녹차 잎이나 티백을 우려내서 하는 녹차 세안과 스크럽 제품에 녹차를 새끼손가락만큼 섞어서 사용하면 모공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녹차 스크럽을 할 수도 있다.

녹차효능 중 최근 알려진 새로운 효능은 바로 녹내장에 대한 효능이다. 홍콩 중문대 연구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안구의 산화 스트레스 작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녹차효능은 녹내장을 방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영양학계에서는 적절하게 우린 녹차는 하루에 6잔 정도까지 마셔도 괜찮다고 한다 ▲출처=픽사베이

녹차는 하루에 몇 잔이나 먹어야 할까?

이처럼 녹차가 갖는 다양한 효능들에 비해 녹차를 가장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녹차가 가장 잘 우러나오는 온도는 70~80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우려내는 것보다 티백으로 마실 때에는 2~3분 정도를 우려서 여러 번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또한 녹차의 카페인 성분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데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100ml에 달하는 반면 녹차의 카페인은 그 1/4인 25ml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적당하게 우려낸 녹차는 미국 영양학계에 따르면 4잔에서 6잔까지 마셔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