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흔히 입안이 헐었다고 표현하는 구내염. 입안이나 입술 등에 원형이나 타원형의 궤양이 하얗게 생기거나 물집 형태로 띄엄띄엄 나타나면서 동시에 통증까지 수반한다.
구내염은 점막염의 한 형태로, 입의 내부와 표면의 얇은 피부 피복물로 구성돼있다. 입술에 일어나는 염증인 입술염(cheilitis)과 혀에 생기는 염증인 설염(glossitis), 잇몸 염증인 치은염(gingivitis), 그리고 인두염(pharyngitis) 등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구내 궤양과 구순 포진
일반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구내염은 구내 궤양과 전염성 구순 포진의 두 가지다. 구내 궤양(Canker sores)은 특히 구내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리한다. 보통 가장자리는 붉고 안은 노란색을 띈 고리나 원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입이나 혀, 입술 안쪽에 잘 나타난다.
또한 통증이 있어 양치질이나 음식을 씹을 때 다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4~14일 이내에 없어지지만 심할 경우엔 6주 이상이나 지속될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리고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상을 겪는다는 통계도 나온다. 단 재발할 염려는 있어도 전염되지는 않는다.
반면 단순포진으로 잘 알려진 구순 포진(Cold sore)의 경우 입술에 작은 물집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마찬가지로 통증이 심한 편이다. 전염성도 높다. 약 5~7일 동안 지속되는데 건강 상태가 나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포진은 마르면 노란빛의 딱지 형태가 된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발생 원인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입안에서 무의식적으로 깨물어 부상이 생기면서 발생하거나 혹은 영양 결핍으로 인해 유발되기도한다. 또한 감염이나 알레르기, 피부 질환의 요소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구내 궤양의 경우 입안의 외상이나 스트레스, 박테리아, 바이러스, 영양 부족, 갑작스런 체중 감소, 수면 부족, 혹은 초콜릿이나 커피 등의 섭취로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끼치는 특정 약물을 복용해 발생할 수도 있다. 비타민 B12 결핍이나 호르몬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구순 포진은 좀 더 심각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type 1)라 불리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처음엔 일반적인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여 알아채기 힘들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스트레스나 발열, 외상, 그리고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잠복 감염되어 있다 다시 활성화돼 재발할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
치료법
그럼 이제부터 구내염을 치료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구내염은 구강 내 불결한 상태와 면역력 저하로 일어나곤 한다. 때문에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구내염에는 많은 양의 수분 섭취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소금물로 양치질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입 안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뜨거운 음료를 피하고, 너무 자극적인 짜고 매운 음식도 삼가는 것이 좋다. 산도가 높은 신 과일, 예를 들어 감귤류 과일을 자주 섭취하지 않는게 좋다.
만일 구내염 증상이 심하다면 리도카인(lidocaine)이나 자일로카인(xylocaine) 같은 국부마취제를 사용하거나 도포용 스테로이드제(Topical corticosteroid)를 쓰는게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항염증성 연고나 구강세정제 등이 권고된다. 다만 의사들은 모두가 항염증제를 복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주치의가 권고하지 않는 약물은 복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반면 구순 포진은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지만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특정 치료법을 활용할 수는 있다. 만일 고통이 너무 심하다면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의 하나인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를 복용하면 된다. 또한 얼음을 물집 부위에 대고 있는 것도 통증을 어느 정도 진정시켜줄 수 있다. 그러나 먼저 의사와 상담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