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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장애부터 관절염까지, 나이 들면 피할 수 없는 대표 질환 4

김준호 2019-10-08 00:00:00

시력 장애부터 관절염까지, 나이 들면 피할 수 없는 대표 질환 4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신체적인 퇴화를 겪게 된다(사진=123RF)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했더라도 노화라는 현상은 어느 누구든 겪기 마련이다. 저녁이 되면 눈이 침침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거나 손가락, 무릎 등이 시리고 아프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겪을 수 있는 여러 노화 증상 및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노화에 따른 가장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로, 바로 시력 퇴화와 관련이 깊다.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력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눈의 중심부 시력에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 보통 50세에 이를 때 많이 겪는다.

미국안과학회의 대변인인 라훌 쿠라나 박사는 이와 관련해 "연령과 관련된 황반변성은 독서나 운전, 심지어 안면인식 같은 일상적인 업무를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은 또한 유전적 요소와 생활 방식에서 비롯되기도 하는데, 가령 흡연을 하지 않아도 감수성이 예민한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이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주요 특징은 건조형과 습기형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먼저 건조형은 황반변성의 초기 형태로 비교적 경미하거나 아예 증상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대개 흐릿하게 보인다거나 중앙 시야에 검거나 어두운 빛이 보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글씨를 읽기 어렵거나 근거리 및 원거리에 있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식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습기형은 중간 정도의 증상 수준에서 더 발전해 나타나는 경향이 강하다. 즉, 빠른 시력 감퇴를 겪을 수 있어 더 위험할 수 있는데, 눈앞의 사물이나 대상이 왜곡돼 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마치 물속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는 망막 아래에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누출되는 현상 때문이다.

두 가지에 대한 치료법도 각기 다르다. 건조형의 경우 뚜렷한 치료법은 없으며 습기형은 항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VEGF) 약물 주사 등의 여러 치료 요법을 이용할 수 있다.

시력 장애부터 관절염까지, 나이 들면 피할 수 없는 대표 질환 4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력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사진=123RF)

당뇨병

당뇨병은 인체가 음식으로부터 포도당이나 설탕을 처리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미 국립노화연구소는 현재 많은 노령층의 인구가 전당뇨병을 앓고 있다며, 향후 더 높은 포도당 수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당뇨는 당노병 전 단계를 뜻하는 말로, 당뇨병으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큰 상태를 의미한다. 이 경우라도 여전히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성은 크다.

또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당뇨병을 진단받은 많은 환자가 의사의 권고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특히 나이 든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를 수행한 존스홉킨스대 노인학 연구원 낸시 쇼엔보그 박사는 "노인들은 정보가 직관적이지 않으며 더 나은 의사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환자에 대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무엇을 더 가치 있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한다는 것.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주로 진단되는 병으로,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연령 관련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이 서로 결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은 중뇌 흑질의 일부인 치밀부(pars compacta) 영역에서 신경세포가 퇴화되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영역은 떨림이나 경직, 그리고 서동증의 발달을 담당한다. 이에 신체 및 뇌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력 장애부터 관절염까지, 나이 들면 피할 수 없는 대표 질환 4
파킨슨병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주로 진단되는 연령 관련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사진=123RF)

골관절염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의 하나로 매우 흔하다. 특히 노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만연해 있는데, 관절의 연골이 부러져 뼈가 함께 비벼지는 특징이 있다. 이에 통증이나 뻣뻣함, 그리고 기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관절의 마모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는 만큼, 중장년기 이후 대다수가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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