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쌀쌀한 날씨와 함께 시작되는 코막힘은 마음까지 답답하게 한다. 과연 이 코막힘의 이유는 무엇이고 뚫는법은 무엇일까?
코는 코 안에 습기를 공급하기 위해 점액선에서 분비물을 생성한다. 차고 건조한 공기에 자극을 받은 마스트세포(비만세포)는 코 안에 더 많은 액체를 생성하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매일 300~400밀리리터의 유체가 코에서 손실된다.
문제는 코가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코막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코막힘이란 코 또는 비강이 막히는 현상이다. 원인 중 하나는 비갑개가 부어오르는 것이다. 비갑개는 코 내의 뼈 구조로 점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것이 알레르기나 먼지 자극에 의해 부어오르면 코로 호흡하기가 어려워 진다.
또 다른 원인은 격막 비틀림이다. 코 안쪽에는 비공을 분리하는 격막이라는 구조가 있는데, 이 격막이 비뚤어지면 코로 호흡하기가 힘들어지고 콧물이 나게 된다.
이외에도 코 내부 이물질, 편도 부음, 알레르기로 인한 코 내부 부음, 협착증 등으로 인해 코막힘이 발생한다.
코막힘은 간단한 물리적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필요한 경우 CT와 MRI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알레르기 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갑개 등 코 내부가 부어오른 경우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외과 수술로 비갑개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 무선 주파수나 작은 조직을 절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출처=플리커 |
외과 치료법
미국 사우스레이크 코골이센터에서 밝힌 코막힘 해결을 위한 외과 치료 5가지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 비갑개 축소 수술, 비강 폴립 제거 수술, 편도선 제거 수술, 격막 성형술이다.
내시경 부비동 수술은 침습 부위를 최소화하는 수술이며 회복 기간도 짧다. 내시경으로 공기 흐름을 차단하는 좁은 비강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비갑개 축소 수술은 공기 흐름을 방해할 정도로 확대된 비갑개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비갑개 골 구조 중 일부를 제거하거나 비갑개 조직 안쪽을 절개한다.
비강 폴립 제거 수술 또한 내시경으로 진행된다. 다만 비강 폴립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다른 수술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편도선 제거 수술은 기도를 차단하는 편도선을 구강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이다. 마지막으로 격막 성형술은 형태나 위치가 비뚤어진 격막의 모양을 바로잡아 공기가 지나는 통로를 확보하는 수술이다.
▲출처=슈팡달렘 공군 기지 |
관련 사례와 코가 하는 일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 일부 병원은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병원 방문을 금지하기도 했다. 독감이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미국 시카고대학병원은 고열, 인후통,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금지했다. 가벼운 독감 증상이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주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시카고 전역에서 독감 사례가 증가했으며 60명이 넘는 사람들(대부분 노인)이 인플루엔자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겨울에는 50~90%의 사람들이 콧물을 경험한다. 감기 유발성 비염이나 비루는 코의 습진, 천식, 건초열을 발생시킨다. 그 이유는 겨울철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실 때 차가운 공기가 폐로 들어가 세포를 자극하지 않도록 코에서 공기를 따뜻하고 습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섭씨 0도 이하의 공기를 코로 들이마시고 그 공기가 코의 뒷쪽에 도달했을 때 공기의 온도는 섭씨 26~30도에 이른다. 그리고 사람이 들이마신 공기가 얼마나 건조하든, 코의 뒷쪽에 도달한 공기의 습도는 거의 100%다.
만약 코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차가운 공기가 그대로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 뇌로 전달되는 신경을 자극할 것이다. 그러면 뇌는 코로 혈류를 전달해 혈관을 팽창시키고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따뜻해지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