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는 사실 알고 보면 뛰어난 효능이 많이 잠재돼 있다. 영양치료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 올바른 영양섭취 방안으로 맥주건조효모에 주목하고 있다.
맥주는 보리에 홉(Hop)를 섞은 후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다. 효모는 보리의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에탄올(술)과 이산화탄소를 생산한다. 발효된 술은 맥주가 돼 가라앉고 위에는 효모가 떠오른다. 이때 맥주의 상면에 떠오른 효모를 건져내 건조시킨 것이 바로 맥주건조효모이다.
전문가들은 적당한 맥주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의견이다. 먼저, 맥주건조효모는 다른 식품에서는 볼 수 없는 GTF-크롬(Glucose Tolerance Factor-Cr)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식품에 함유된 크롬을 섭취하면 간에서 GTF-크롬을 생산한다. 하지만 맥주효모에는 GTF-크롬의 형태로 함유되어 있어 따로 GTF-크롬의 형태로 생합성 할 필요가 없어 생체이용률이 더욱 높다. GTF-크롬은 혈당조절인자로 인슐린을 감지해 세포와 인슐린을 결합시키며, 인슐린의 활성을 높여주어 혈당을 정상화하는 효능을 가진다.
맥주의 질병 예방 능력
맥주는 특정 질병과 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는 암 예방이다. 맥주의 '잔튜휴몰' 성분에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서 암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에, 여성의 경우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맥주의 대표적인 미네랄인 '셀레늄'은 비타민 E의 1970배에 달할 정도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함으로써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수용성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심장 질환 예방이다. 맥주 속에는 수용성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다. 맥주가 보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섬유질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혈중 LDL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반면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는 높인다. 이렇게 되면 심장병 위험이 낮아진다. 또한 맥주의 원료인 홉과 맥아에는 심장건강에 좋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맥주 중에서도 특히 흑맥주에 항산화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에는 매일 맥주 한 잔을 마시게 되면 심장 질환을 앓을 확률이 31%로 감소한다고 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항산화 기능 때문이다. 새로운 세포의 생성을 위한 DNA와 RNA의 재료가 되는 물질을 충분히 섭취할수록 건강한 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따라서 핵산을 섭취하면 면역세포의 생성을 도와 면역을 증진할 수 있고, 피부나 모발의 생성을 도와 노화 방지에도 좋다.
런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적당량의 맥주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좋다는 결과가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적당량의 맥주를 주기적으로 섭취해온 사람들에게서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23%나 감소했다고 한다.
맥주에 함유된 건강한 성분
1. 맥아: 맥주의 맥아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편이다. 특히 비타민 B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줘서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며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도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또한 '루플론'과 '푸물론'이라는 성분이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쳐서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2. 효모: 맥주 효모는 단백질이 풍부해서 탈모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의 80%가 단백질인 만큼 맥주에 함유된 단백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맥주에 함유된 비타민 B2인 리보플라빈은 지방과 단백질 대사를 도와서 두피 건강에 좋다고 한다.
3. 규소: 맥주 안에 들어있는 규소 성분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소는 콜라겐을 묶어서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이다. 콜라겐은 피부, 혈관, 뼈, 치아, 근육 등 모든 결합조직의 주된 단백질이다. 콜라겐은 뼈의 밀도를 강화시키고,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홉과 맥아로 만든 맥주는 뼈 건강에 아주 좋으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효소: 맥주의 맥아에 들어 있는 '효소'는 항균력이 뛰어나 여드름, 두드러기 등의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호프케톤' 성분은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드러나 있다. 일주일에 2~3회 물과 맥주를 반반씩 섞어 3분 정도 마사지하듯 세안하면 좋다고 실천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맥주와 건강한 생활
이처럼 적당량의 맥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용은 금물. 무엇이든지 적당해야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뉴저지와 매사추세츠의 알코올 상담교사 폴라 벨라 주니어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에게 술은 항상 식사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술의 양이 많으면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