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개천절과 주말을 붙여 황금연휴를 사용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에는 쌀쌀한 날씨로 낮기온이 뚝 떨어졌다. 7일 서울 날씨는 종일 흐리고 비가 온다. 9일 한글날 공휴일 날씨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하며 한반도에 여파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자아내는 가운데 다행히 8일과 9일 날씨는 맑음이다. 실내데이트는 물론 야외 활동도 기상특보가 없는 이상 차질이 없겠다. 일주일의 중간을 쉬어가는 한글날인 수요일에는 가을비를 머금은 아름다운 가을꽃이 만개한 축제 일정을 추천한다. 전국 각지 국내 여행지로 2019 가을 꽃축제 일정을 모았다. 벚꽃축제만큼 아름답고 다채로운 꽃이 만발하는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10월 정읍 구절초 꽃축제

내비게이션 주소: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태풍 미탁 등으로 취소된 광주, 전남 지역축제에 아쉬워 말자. 전북 정읍에서 오는 20일까지 '제 14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개최된다. '영원한 오빠' 가수 변진섭과 김창완 밴드 등 7080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구절초 축제에서는 인생샷을 무료로 인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읍 특산물 한우와 약초 비빔밥, 구절초 고추장, 구절초발효주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통한 구절초 터널로 인해 고속도로 교통상황과 주차장 시설도 한층 편리해졌다.

태안 가을꽃축제+태안 빛축제까지

내비게이션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태안 꽃축제는 다채롭다. 태안 빛축제를 비롯해 안면도 국화축제와 서해 핑크뮬리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제철음식인 꽃게와 대하가 특산물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태안해수욕장에서 가을꽃 축제를 연다. 서해 갯벌체험을 비롯해 가을풍경사진을 건지기 좋은 인생샷 명소로 손꼽힌다. 태안꽃축제 입장권 가격(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이다. 안면도 가을 꽃박람회와 더불어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를 오는 13일까지 볼 수 있다. 대하구이 맛집이 즐비한 태안 가볼만한 곳으로는 청산수목원 태안 팜파스 축제다. 핑크뮬리 그라스 경치를 감상하고 밤에는 태안 빛축제에서 로맨틱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백일홍·코스모스까지, 일산 고양 가을 꽃축제

2019 일산 가을꽃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고양시 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며 입장요금이 무료다. 일산 호수공원 가을 국화와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다채로운 꽃밭을 감상한다. 천연염색체험과 꽃차 마시기 등 행사가 진행되며 화훼판매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관상식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일산 꽃축제와 더불어 가볼 만한 곳은 9일부터 개최하는 '2019 로보월드'다. 평소 IT나 스마트기기, 로봇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다.

서울 근교 가을꽃축제와 핑크뮬리 명소

서울근교 단풍은 2019 설악산 단풍시기를 시작으로 단풍명소인 오대산, 속리산, 지리산, 내장산, 제주도 한라산 단풍잎이 물이 들 전망이다. 날씨에 따라 단풍 절정시기는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축제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에서는 억새축제를 비롯해 핑크뮬리까지 볼 수 있는 기회다. 아쉽게 구리코스모스축제에 참여하지 못했어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는 살랑이는 코스모스 손짓을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 습지, 강원도 가볼만한곳

핑크뮬리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순천 가볼만한곳으로 '2019 순천시 마을정원축제'를 추천한다. 순천만습지와 순천국가정원 등 아름다운 핑크뮬리 억새 장관이 펼쳐진 이곳에서는 정원 콘텐츠와 조경까지 엿볼 수 있다. 강원도 가을꽃 축제로는 '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꽃 축제' 등이 있다. 13일까지 미시령 이용 방문객에게 꽃밭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설악산 단풍 등산객과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강원도 속초 가볼 만한 곳으로 '2019 속초 국화전'을 추천한다. 가을국화꽃길을 따라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청초호유원지 분사광장에서 내달 8일까지 열린다. 가을꽃 무료분양행사와 국화차 시음회가 있다. 강원도 정선 가볼만한 곳으로는 억새가 아름답게 우거진 민둥산 억새꽃 축제 등이 있다. 민둥산 축제는 산이 높지 않아 가벼운 등산코스로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