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
러트거스 공중 보건 대학의 전염병학과 부교수인 에밀리 바렛 박사는 "프탈레이트는 온갖 종류의 다양한 제품에 들어있는 화학 물질로,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 화학 물질에는 향과 색을 잘 유지시킬 수 있는 성분이 있어서, 주로 화장품과 향수를 만들 때 사용된다. 립스틱, 매니큐어, 향수, 샴푸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음식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바렛 박사는 "신체 내에 축적된 프탈레이트는 대부분 먹은 음식을 통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탈취제, 향수 또는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피부 내에 프탈레이트를 흡수시킨다. 또한, 음식물과 립스틱 또는 립글로즈를 통해 프탈레이트를 섭취할 수도 있다. 프탈레이트는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바렛 박사는 "먼지는 프탈레이트의 큰 근원"이라고 밝혔다. 이 화학 물질은 비만이나 성장 변화와 관련 있지만, 체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있지만, 인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건 없다. 바렛 박사는 "연구팀은 여전히 프탈레이트가 사람들에게 안전한 존재인지 아닌지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프탈레이트가 있는 만큼, 모든 프탈레이트가 다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자사 제품에 프탈레이트를 없앤 기업도 있다. 물론, 이 화학 물질은 오랫동안 체내에 머물러 있지 않지만, 매일 노출되고 있다는 걸 명시해야 한다.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려면, 유기농 미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유기농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화장품 사용량도 줄여야 한다. 바렛 박사는 "연구팀은 사용하는 제품의 수와 프탈레이트 노출량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