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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 자녀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

조윤하 2017-12-18 00:00:00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 자녀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
▲ 출처=셔터스톡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시간만큼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라는 말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이 최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식사하면 장기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아이의 행동적, 정신 사회적, 그리고 인지적 능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를 주도한 캐나다의 린다 파가니(Linda Pagani) 교육심리학 교수는 "이번 실험은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어린 시절 가족 환경 경험이 성인 이후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살펴보자.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식사해야 하는 이유

아이들은 아직 생활 습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에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르쳐야 한다. 집에서는 부모가 최소 하루에 한 번은 가족이 함께 식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스포츠 같은 야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동기부여를 만드는 것도 좋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하면서 사회적 능력을 향상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외에도 책임과 결과에 대해 가르치고 취미 활동이나 관심사를 통해 재능을 키워주는 것도 모두 부모가 할 수 있는 생활 습관 독려 사항들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 자녀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
▲ 출처=셔터스톡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가족 식사 연구

캐나다 연구팀은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의 샘플을 수집, 성장하는 동안의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실험은 6세의 가족 식사 경험과 이로 인해 10세에 나타나는 결과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먼저 연구팀은 5개월 이상 된 어린이들을 상대로 이들이 6세가 됐을 때 부모들이 같이 식사를 하는지 아닌지를 조사했다. 이후 10세가 됐을 때는 부모와 교사가 아이의 생활 습관과 심리·사회적 건강에 대한 세부사항을 받아 분석했다. 이 부분은 아이들도 스스로 정보 제공에 참여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6세 아이가 가족과 식사하는 환경에서 성장했을 경우, 10세가 됐을 때 청량음료의 섭취 수준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교사들은 이들이 신체적 공격성과 비행 및 반항 행동이 낮았다고 보고했다.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기술 역시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가니 교수는 "식사 시간을 함께하는 부모의 존재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킨다"고 평가했다. 즉,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서 그날의 일에 대해 소통하고 근심이나 걱정거리도 더 쉽게 표현하게 되는 것. 이런 의사소통의 긍정적인 효과는 아이들이 집밖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더 큰 도움을 준다. 결론적으로 함께하는 식사시간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건강한 양육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도 키워주는 요소로 확인됐다.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 자녀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
▲ 출처=픽사베이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의 장점

1. 더 건강한 음식 - 집에서 함께하는 식사는 건강한 식단으로 요리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채소나 과일, 곡물 등 건강한 음식들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또, 설탕이나 감미료가 든 음식을 먹을 확률은 낮아진다. 식사 시간을 지키는 등의 책임감도 배울 수 있다.

2. 행동 개선 - 식사 시간은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 교육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성장해 알코올이나 마약을 접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할 확률도 현저히 적어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부모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재능이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3. 사교성 향상 - 식사 시간에 친척들을 초대해 이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도 있다. 아이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과 친해지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것. 아이는 가족이라는 개념과 친척들과의 관계를 향상시키며 사회적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유아들은 함께 요리하고 먹는 시간을 통해 사회적 유대감과 건강한 생활 습관, 적절한 행동을 배울 수 있다. 이에 섭식 장애 발병률은 낮아지고 자존감은 높아진다.

만일 아이가 3살 정도라면 요리에 적극 참여하게 해 여러 가지를 경험하도록 하면 좋다. 가령 디저트에 버터나 토핑을 뿌리고 과일과 야채를 씻는 등의 간단한 여러 활동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제대로 주방 용기를 다루기 어렵고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 자라 4살이나 5살 아이들은 과일 즙 짜기나 재료 측정, 달걀 깨기, 식탁 정리의 한 층 수준 높은 활동에 참여하게 해 집중력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같이 하는 단순한 행동으로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오늘 저녁은 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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