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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량의 치즈가 심장에 주는 혜택

이경한 2017-12-11 00:00:00

매일 소량의 치즈가 심장에 주는 혜택
▲ 출처 = 셔터스톡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치즈. 이미 치즈 섭취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적은 양의 치즈로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치즈

치즈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펍메드(PubMed)와 EMBASE 등의 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약 15개의 관찰 연구들을 검색했다. 무려 20만 명 이상의 대상자들로 진행된 이 연구들에서는 치즈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1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발병 위험 또한 10%가량 더 낮았다.

그러나 치즈에는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포화지방과 나트륨 역시 많이 함유돼있다. 포화지방은 몸안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나트륨은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다. 심장병이나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있다.

매일 소량의 치즈가 심장에 주는 혜택

이렇듯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 치즈가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려면 섭취량에 주목해야 한다. 연구팀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이 적게 나타난 사람들의 경우 매일 약 40gm의 치즈를 섭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섭취량인 42.5gm에 조금 못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이 연구가 치즈의 인과관계보다는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 감소에만 더 치중되어있어 한계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 치즈에는 포화지방과 나트륨 외에도 신체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있다. 가령 유해한 물질로부터 장을 보호하는 좋은 박테리아인 활생균(Probiotics)과 불포화지방, 세포를 치료해주는 단백질 등이다. 이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몇몇 영양소를 더 소개한다.

1. 칼슘과 비타민 A, D, K, 마그네슘, 아연을 포함한다. 칼슘은 치석의 PH 수준을 높여줘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아연은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 비타민 D는 신장 기능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2. 치즈와 다른 유제품들에는 혈관에 좋은 특정 영양소들도 함유돼있는데, 지난해와 2014년 진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뇌와 혈관에 좋고 나트륨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항산화제가 치즈에서 발견됐다.

3. 오메가3 지방산은 일부 치즈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이 지방산은 신체에 좋은 영향을 주는데, 특히 뇌와 심장 혈관계에 탁월하다.

매일 소량의 치즈가 심장에 주는 혜택

유당 불내증과 알레르기

치즈가 심장 질환이나 다른 증상의 예방에 좋다고 해도 누구나 치즈를 잘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유당 불내증과 같은 소화 장애 때문. 사실 꽤 많은 사람이 이 장애를 갖고 있는데, 한마디로 치즈와 같은 유제품과 우유안에 있는 유당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없어 소화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치즈나 우유를 마시면 몇 시간 안에 속이 부글거리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반응 정도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단단한 하드 치즈나 요거트를 섭취하는데 별 문제가 없기도 하지만 아주 소량의 유제품에도 크게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모짜렐라와 같은 소프트 치즈는 유당 함량이 높다. 반면 체다 같은 하드 치즈는 유당 수준이 낮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다.

알레르기 역시 미리 인지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우유나 치즈 혹은 다른 유제품의 알레르기는 유제품의 화합물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서 나타난다. 염증을 야기시키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유발하면서 신체가 고통받는 것인데, 천식이나 설사, 습진, 발진 혹은 두드러기나 폐렴 등이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난다. 심할 경우 전신 반응인 과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대학이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3살 미만 유아의 약 2~3%는 우유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우유에는 카세인(casein)과 유청이라는 두 가지의 물질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카세인은 우유 단백질의 80%를 구성하는 고형 성분이며 유청은 나머지 20%를 구성하는 액체의 성분으로 함유돼있다. 다만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의 약 80%는 16세가량이 되면 이런 알레르기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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