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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배우고 내뱉는 아이, 부모의 올바른 역할은?

김선일 2019-09-30 00:00:00

욕설 배우고 내뱉는 아이, 부모의 올바른 역할은?
아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모든 것들과 마주하게 된다(사진=123rf)

육아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한 두번 정도 욕을 사용하는 것은 오늘날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삶에서 부모를 포함한 또래 및 주변 성인들과 상호작용하는 것 자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이들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차이를 구별할 능력은 더더욱 없다.

보통 이 경우 아이들은 어른들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들을 계속 반복하기 마련인데, 이에 부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아이에게 적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잘 이끌어내줄 수 있어야 하는 것. 여기에는 당연히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다.

욕설 배우고 내뱉는 아이, 부모의 올바른 역할은?
아이들은 욕을 배우고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의 올바른 접근법이 중요하다(사진=123rf)

아이의 언행 이해하기

아이들은 주변의 나쁜 언행을 그대로 흡수해 다른 타인에게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모는 올바른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아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욕을 한다고 해서 버릇없이 자라거나 무례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이는 학습 곡선의 일부일 뿐, 이러한 행동이 바로 나쁜 인간으로 변모하게끔 만드는 촉매제는 아니라는 것.

다만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맞게 되는데, 이때 두뇌는 동시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변화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불쾌하거나 무례하게 될 수 있는 잘못 처리된 감정으로 타인과 사소한 일로 불화를 겪을 수도 있는 것. 

부모는 이때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버릇을 고친답시고 고함을 지르거나 처벌을 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참을성 있는 태도로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세세한 행동 하나하나는 아이가 자신이 겪는 어려움과 감정들을 부모가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 수 있다.

욕설 및 불경한 언어, 알리고 가르치기

육아 매체 머덜리는 오히려 부모들이 자녀에게 불경스러운 단어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아이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좋은 소리만 듣고 자라겠지만, 어느 순간 아이가 사회생활에 참여할 시기가 되면, 오늘날 주변에서 나오는 나쁘고 고약한 단어들까지 아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언제나 좋은 말만 해주면서 가혹한 삶의 현실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방법이 아이의 자립심과 자율성에 도움만 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필터 없는 본질적인 세계 그 자체를 경험하게 하고, 이러한 세상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자라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오늘날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역시 아이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는 매체이기 때문에, 부모가 미리 나쁜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은 더 좋은 배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아이가 욕설이나 나쁜 단어들을 구별하고 왜 이들이 나쁘고 부정적인지에 대한 분명한 사고를 갖추는 것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이는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도록 해준다.

욕설 배우고 내뱉는 아이, 부모의 올바른 역할은?
어떠한 나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알려줄때는 항상 단호하고 엄격하며 공정해야한다(사진=123rf)

행동에 대한 결과 설정하기

아이에게 어떠한 나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알려줄 때는 항상 단호하고 엄격하며 공정해야 한다. 잘 계획하지도 않고 훈육만 하려 든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 

육아 전문 매체 베리웰패밀리는 이 경우 타임아웃 제도를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가령 아이가 욕설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때, 아이에게 본인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다. 다른 방에서 혼자 있도록 하거나 생각하는 의자에 앉도록 해 고심하도록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벌금을 활용하는 제도도 좋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누구라도 욕설이나 나쁜 언어를 사용할 경우 저금통에 일정한 액수의 돈을 넣는 것이다. 이는 아이로하여금 누구나 나쁜 행동을 할 경우 그에 대한 결과를 공정하게 받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수 있어 좋다.

자신의 말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르치기

한 사람이 입으로 내던지는 말 역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며,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 

또한 자신이 욕을 한다고해서 상대보다 더 나은 인간도 아니며 힘이 더 많다는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우쳐야 한다. 욕설은 상대의 기분과 감정만 상하게 만들 뿐, 그 어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멋진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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