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나 웃음 같은 간단한 행동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론이 다시 한번 더 입증됐다. 보스턴의과대학의 르위나 리 교수와 연구팀은 노인에게 웃음이 특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고령층은 보통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건강 상태 때문에 혼자 있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혼자 있으려고 하면 기분이 가라앉고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고령층은 삶의 밝은 면을 보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주신경을 통해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간지럼 요법'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피성 미주신경 자극으로 고령층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 심방세동 같은 만성질환에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치료법은 대사체계와 자율신경체계의 관문으로 알려진 귀를 자극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율신경체계는 부교감 신경계와 교감 신경계, 두 가지로 나눠진다. 자율신경체계는 노화가 진행되고 완벽하고 건강한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이 나이가 들고 질병에 걸리게 되면 이 두 신경계의 균형은 깨지게 된다. 이때 간지럼 요법으로 신체의 자율 기능을 다시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리 교수의 연구팀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은 비관적인 사람에 비해 수명이 길다. 그리고 낙관적인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관리해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비관주의자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일이 제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미래를 상상하는 간단한 일만으로도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7만 명의 여성과 1,500명의 남성 피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피험자들의 낙관주의 성향을 평가해 낙관주의 점수가 높은 남녀 피험자 모두 11~15% 가량 수명이 길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낙관주의 성향이 극히 적은 집단에 비해서 수명이 85% 가량 길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낙관주의 성향을 높이는 것이 장수와 건강한 노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웃음과 요가는 같은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유익한 호흡이다. 웃음 요가란 신체와 정신을 이완하기 위해 웃음 훈련과 호흡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사람이 이완을 하는 동안 정신을 차분히 만들면 현재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웃음은 면역 기능을 강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사람이 호흡을 할 때 신체에 들어오는 산소는 두뇌로 향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고 사회성을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웃음 훈련과 깊은 호흡법으로 만성 통증과 편두통,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고령층은 건강이 쇠약해지면 정신적인 문제를 관리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유머를 이해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웃음 요가는 정신 능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층이 인지 능력을 사용할 필요 없이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