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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한 아이들, 불안하거나 우울해지기 쉬워

Jennylyn Gianan 2017-11-27 00:00:00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한 아이들, 불안하거나 우울해지기 쉬워
▲ 출처 = 123RF

원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문화권에서 살았던 아이는 정신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3문화권: 세계 속에서 살아가기(Third Culture Kids: Growing Up Among World)'의 공동저자 밴 리켄은 변화무쌍한 문화권에서 자란 아이는 다른 문화권에서 살며 겪었던 문제들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불안과 우울과 같은 증상들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리켄은 원래 자라던 문화권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자라는 아이는 분리상실감을 느끼거나 친구들 및 가족들과 헤어지고, 좋아하고 익숙하던 장소를 떠나는 것을 수없이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자신이 익숙하고 좋아하던 부분을 잃는 경험들을 반복하면서 상실감이 크게 쌓여 큰 슬픔을 느끼게 된다.

리켄은 이러한 아이 중 성장기 때 겪었던 상실감을 마음속에 감쳐두기만 해 이를 제대로 해소시키지 못했던 아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아이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에 대해 주변사람들로부터 수없이 듣기 때문에 성장기 때 겪었던 고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게 된다.

리켄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아이이 원래 살던 곳과는 정반대의 환경에 내던져지며, 이제 막 익숙해지기 시작했던 세상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하는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일 시간조차 갖지 못한 아이이 원래 살던 곳을 떠나게 되면 마치 온 세상이 자신을 버린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TED에서 "어디서 사세요(Where is home)?"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 피코 아이어는 아이을 포함해 출신 국가가 아닌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2억 2,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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