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에 시달리는 아동을 위해 수많은 심리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공황장애, 강박 충동 장애, 공포증, 사회불안장애 등을 포함해 치료법으로 다룰 수 있는 불안 장애는 여러 종류가 있다.
국립정신건강협회(NIM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3~18세 연령대 아동의 18~25% 가량이 불안증을 겪고 있다. 그리고 성인의 4%와 십대 청소년의 6% 가량이 진단 가능한 불안증을 앓고 있다.
또한 2015년 아동정신협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진단 가능한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이 중 80%와 진단 가능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동의 60%가 어떠한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
부모는 자녀가 불안해 보이면 그저 신경이 예민하거나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여기고 자라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안은 점점 그 강도가 심해질 수 있으며 아동의 생활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지행동요법은 불안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들에게 매우 효과가 좋다. 중증의 불안 증상을 줄일 뿐만 아니라 아동 스스로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도 한다.
CBT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모두 느끼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에서 출발한 치료법이다.
아동의 경우 CBT는 회피성 행동을 잊게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둔다. 노출과 반응 조치를 통해, 아이들을 안전한 방식으로 불안을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하게 만든다.
그리고 아이들이 불안 요인에 익숙해지면, 불안은 사라지게 된다. 점점 강력한 불안 요인도 대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CBT는 불합리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교정하고 이를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인식으로 대체하는 법을 가르친다.
어린이는 선천적으로 창의적이다. 따라서 아이들이게 직접적으로 답을 요구하는 데신 그림을 그리게 만드는 것이 쉽다. 보통 아이들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거나 심지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때 미술 치료는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 하지만 이 방법은 불안을 치료하는 새로운 유형이기 때문에 그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 불안을 완화하는 데 미술 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미술 치료사들은 아이에게 연령에 맞는 미술 과제를 제시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도록 한다. 그 후, 아이는 그림으로 표현한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다.
1982년 심리학자 스티븐 C. 헤이예스가 창시한 수용전념치료의 본래 명칭은 '종합적 거리두기'였다. 이 방법으로 아이는 부정적인 생각이 만들어내는 장벽을 넘을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되 이를 수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여러 가지 불안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이들에게 은유법을 사용해 삶의 가치를 가르쳐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치료사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버스에 탄 승객이라고 상상할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이 감정들과 같이 여행하면서 감정을 관리해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승객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게 만든다.
ACT의 핵심 원칙은 생각과 이미지, 감정과 기억을 구체화하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현재를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관심 있는 대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변증법적 행동 치료의 취지는 감정을 조절하고 현재 순간을 살며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대처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환자와 치료사가 같이 자기 수용 간의 모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치료법을 필요로 하는 아동은 경계선 성격 장애(BPD)를 진단받은 경우다. 이들은 보통 감정 반응을 관리하는 데 문제가 있다.
아이들은 DBT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만들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은 조절할 수 있는 법을 배운다. DBT의 주요 전략 중 하나는 아동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바꿔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든다. 그 결과, 긍정적 감정 경험을 높여 감정적 취약성을 줄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