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123RF |
능력만 있다면 비혼의 삶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 그러나 남성과 여성사이엔 다른 점들이 많다?
내집 마련
미국의 경우 가장 큰 차이점은 집의 소유 여부였다. 전미 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싱글 여성의 17%가 집을 소유한 반면 미혼 남성의 경우 오직 7%만이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81년 이후로 집을 소유한 싱글 여성의 수는 싱글 남성의 수를 추월했다.
내집 마련에 있어 싱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대체로 중서부다. 한 매체가 싱글 여성을 대상으로 상위 50권의 지역을 조사한 결과 캔자스, 신시네티, 밀워키, 미네아폴리스, 시카고 등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낮은 실업률과 안정된 경제, 예술 및 문화, 걷기에 알맞은 정도, 범죄율 그리고 대중교통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싱글 남성보다 싱글 여성들이 집을 갖는데 더 열성적인데는 편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와도 관련이 깊었다. 싱글 여성들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대비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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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거절하는 남성들
아이가 딸린 여성과 데이트를 꺼려하는 남성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미혼모인 여성들과 데이트하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익명 앱 위스퍼(Whisper)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많은 남성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아이 때문이었다. 실제 아빠가 아닌 다른 남성이 아이를 길러야한다는 생각 자체가 겁나는 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들이 아이의 아빠와 다시 합치고 싶어하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됐다. 이외에도 아이와 같이 있을 때의 어색함과 여성의 감정적인 응어리들, 관계가 끝날을 때의 좌절감과 아이에게 해야할 아빠노릇의 부담 등이 포함됐다. 한 남성은 아이를 키우는데 최소 25만 달러가 든다며, 이 돈을 다른 사람의 아이가 아닌 내 아이에게 쓰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시아 남성들의 혼전 동거
국제 데이트 앱 스윗링(SweetRing)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싱글 남성들이 동거에 개의치 않는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싱글 남성들의 경우 70%가 그리고 홍콩의 경우 80%, 대만은 90%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싱글 남성의 60%가량은 연애한지 3개월정도 됐을때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거나 새로운 장소에서 같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싱글 여성들은 이런 생각에 더욱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친해지기전 더 많이 남성에 대해 알고싶어하며, 적어도 한 남성과 1~2년을 만나본 후 동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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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혼전 동거가 장미빛 결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해당 앱이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0%가량이 의사소통 부재나 불화로 갈등이 발생했다고 말했으며, 여성들은 결혼 전 임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 형태도 영향을 미친다. 약 90%의 말레이시아 남성들의 경우 자신들이 생활비를 책임지고 여성들이 가사일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성들은 90%가 남성들이 생활비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사일도 같이 하기를 선호했다.
이같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결국 혼전 동거를 위해서는 미리 충분한 논의 거쳐 여러가지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양쪽의 기대가 높은 만큼 서로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