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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아지는 약' 찾는 10代, 위험성 간파하기

김영석 2019-09-05 00:00:00

'머리 좋아지는 약' 찾는 10代, 위험성 간파하기
향정신제를 찾는 십대가 늘고있다(사진=게티이미지)

10대 청소년들이 일명 '머리 좋아지는 약'이라 불리는 향정신제 약물을 무단으로 복용해 문제가 되고 있다. 

향정신제는 지능 향상약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하루 동안 많은 양의 범위를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유혹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수업뿐 아니라 집이나 기타 과외 활동에서도 정신을 가다듬고 공부에만 열중하도록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약물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하기도 한다. 이는 약물 남용으로 이어지게 된다. 

물론 향정신제는 특정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됐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향상시켜 과제 및 학업 수행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만 이는 모두 의료 전문가가 합법적으로 처방했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다.  

'머리 좋아지는 약' 찾는 10代, 위험성 간파하기
향정신제는 학업 성적 향상에 효과적인 약물이 아니다(사진=플리커)

향정신제 약물의 종류 

향정신제 약물은 ▲에더럴 ▲모다피닐 ▲피라세탐 등 크게 3종류로 나눠진다. 

에더럴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기면증 치료에 주로 쓰이는 약물로, 일반인들의 경우 인지 기능과 성능, 각성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모다피닐은 수면장애로 인해 낮잠을 잘 수밖에 없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물이다. 이에 정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피라세탐은 인지 기능 향상 및 연령과 관련된 정신적 감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억력 향상 및 우울증에 맞서 싸우는 힘도 길러준다.

2015년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7.5%가량이 에더럴을 남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설문 응답자들은 자신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약을 몰래 훔치거나 길거리에서 약을 구한다고 답했다.

향정신제의 위험성

이러한 향정신제는 학생들에게 학업 성적의 성과를 보장해주지 못한다. 향정신제는 본래  ADHD나 기면증 등 특정 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개발된 약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인들의 학습 능력이나 사고 능력 향상과는 거리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일부 전문가들은 약을 남용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또한 위험성도 많다.

부모는 또한 자녀가 몰래 향정신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증후나 신호를 통해 파악할 수 있어야한다. 가령 공격성이 높아지거나 행동에 변화가 생기고, 에너지가 급증하는 등 기분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외에도 불면증과 편집증, 체중 감소 등이 있다.

'머리 좋아지는 약' 찾는 10代, 위험성 간파하기
부모는 자녀의 향정신제 사용 여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야한다(사진=123RF)

대화하기

자녀의 향정신제 사용을 예방하고 막기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지는 걱정과 근심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자녀가 왜 약물을 복용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듣는 것이다. 

자녀에게 스트레스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10대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에 올바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 더욱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성적 결과와 관계없이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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