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을 나갈 필요 없이 단순히 집 앞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녀의 건강과 사회성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을 자연환경에 노출시켜 자연과 더욱 밀접하게 연관되게 만드는 것은 인지적 및 사회적 발전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야외 놀이는 특히 호기심과 자극을 얻을 수 있는 환경하에서 아이들을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놀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데 핵심 요소가 있다.
야외 환경 자체가 더 많이 움직이고 활동하며 오랜 시간을 머물수록 만들기 때문이다. 날씨 변화나 스트레스 관련 요건처럼 갑자기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변화를 통해 적응과 타협을 배울 수 있다.
야외 놀이는 아이들을 흙과 모래, 기타 미생물이 가득한 환경에도 노출시켜 면연력을 높일 수 있어 좋다.
서호주대학(UWA) 연구팀은 호주 퍼스 지역에 거주하는 1,600명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야외 활동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면 건강 증진 및 신체 발달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먼 곳에 위치한 공원까지 갈 필요 없이 집 뒷마당이나 앞마당의 뜰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진은 참가 아동들이 유치원에 있지 않는 시간대의 야외 활동들에 집중 관찰했다. 야외 활동의 경우 뒷마당 크기와 야외적 특성(풀밭 혹은 바닥 포장 여부, 나무와 정원의 활용도 등), 고정 놀이 장치(그네나 트램폴린, 인형의 집, 모래상자) 및 휴대용 놀이용품(공, 비행원반, 스쿠터) 활용 시간 등을 확인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있지 않을때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을 뒷마당에서 놀며 시간을 보냈다. 수석 연구원 헤일일 크리스찬 부교수는 마당에서 노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과 가장 깊은 연관성을 보인 것은 고정 놀이 구조물의 수였다며 추가 장비들이 아이들의 하루 중 놀이 시간에 평균 5분 정도를 추가시켰다고 말했다.
교수는 집 마당에서 보내는 야외 활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아직 부모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집 마당에서 하는 야외 활동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야외 활동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다만 호주 정부가 권장하는 지침인 하루 평균 3시간의 활동적인 놀이 시간을 준수하는 아이들은 적었다고 지적했다. 참가 아동 가운데 5명 중 1명꼴로 과체중이나 비만의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3시간의 놀이 시간을 지킨 비율은 3분의 1가량에 불과했다.
크리스찬 교수는 아동의 야외 놀이는 신체적인 활동이 부가된다는 점에서 건강 및 발달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며, 이는 휴대폰을 통한 스크린 타임보다 훨씬 더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먼 야외까지 나갈 시간이 없는 부모라도 집 앞이나 뒷마당에서 충분히 아이들을 뛰어놀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접근 가능한 아동친화적인 공간 및 장비 제공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 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 증진 외에도 야외 놀이는 아이들의 소근육을 포함한 총체적 운동 기술 습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 가령 신발끈을 묶는 것부터 실제 놀이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도록 해 좌식 생활방식에서 벗어나도록 이끄는 것이다.
집행 기능 역시 더욱 발달될 수 있다. 아이들이 보통 장난감이나 다른 놀이 장비를 가지고 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자신이 직접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할 방법을 찾도록 동기가 부여되는 것이다.
다른 공원에서 또래와 함께 놀 경우라면 사회적 기술 개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이들과 상호작용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성격적 특성을 조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중요한 사회화 기술이 연마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