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가 다이어트 및 간에 좋은 음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새싹보리는 보리 싹을 틔운 뒤 15cm 가량 자란 어린 잎을 말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 '대백묘'라고 불리는 보리는 오래전부터 이미 약으로 쓰여왔다. 문헌 기록을 살펴보면 '모든 황달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새싹보리에는 간 독소 배출의 핵심 성분인 사포나린 성분이 들어있다. 이는 숙취 해소와 간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사포나린 성분은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 억제 및 지연을 통해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포도당이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고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새싹보리에는 폴리코사놀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중성지방 생성을 막아주며 좋은 콜레스테롤을 생성해내고 일종의 엽력소인 클로로필이 천연 해독제 역할을 한다. 이는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화여자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2014) 보고에 따르면 새싹보리 추출물 투여군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혈당이 10.2% 감소했다.
이밖에 새싹보리 속 풍부한 가바 성분이 심리적인 안정감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향상 등의 효능을 자랑한다.
새싹보리를 섭취하는 방법은 대개 분말을 이용한다. 새싹보리 분말을 물, 우유, 주스 등에 희석해 먹거나 밥을 지을 때, 또는 샐러드 소스에 넣으면 새싹보리 밥, 새싹보리 샐러드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새싹보리 배추전은 부침가루 2/3컵, 새싹보리 1/3컵을 섞은 뒤 물과 1;1 비율로 반죽한다. 낱장으로 뜯은 배추에 반죽을 입혀 구우면 완성된다. 새싹보리를 해독주스로 마시고자 할 때는 믹서에 새싹보리분말 10g과 바나나 3개를 넣고 우유 700ml를 넣은 뒤 갈아주면 된다.
단, 새싹보리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에 10g(한 스푼)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