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간병 기술이 시설과 전문 인력의 부족한 노인 간병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이 첨단화하고 있는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일상생활을 돕는 기술 개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스마트홈 기술은 노인 보호 기능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85세 이상 고령층의 절반 이상은 일상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 향후 30년 내 그 수는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솔루션으로 증가하는 고령층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란추앙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는 고령층을 간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은 웹캡과 TV 세트가 장착된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시아오이(Xiaoyi)'라고 불리는 보이스 어시스턴트도 출시했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원격의료 및 비상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스마트 케어 시스템이 출시된 이후 16개 도시에서 22만 명의 고령층 고객이 즉시 구입 신청을 했다. 이 회사는 올해만 150만 소비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20만 명, 2021년에는 3,000만 명 고객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 란추앙 테크놀로지는 차이나 모바일과 협업을 통해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고령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홈 시장의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AI로 작동하는 로봇은 이미 호텔과 공항, 심지어 쇼핑몰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AI 로봇은 고령층 보호 기관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학계와 노인 보호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로봇 공학이 고령층 보호 시설과 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페리얼컬리지런던의 연구팀은 3D 프린트 손가락을 장착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고령층과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다. 박스터(Baxter)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의인화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가 문제가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박스터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의료 전문가들은 이 로봇을 사용해 환자가 이동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은 사용자가 옷을 입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야니스 데미리스 박사는 "사람의 독립심을 유지하고 사생활 보호와 인간으로서의 위험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많은 고령층은 기억력 관련 문제를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고령층이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이먼프레이저대학의 연구팀은 치매 환자를 도울 수 있는 로봇 반려동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알츠하이머협회의 모니카 모레노 이사는 "로봇 반려동물과 치매 환자에 대한 연구는 아직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로봇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혹은 치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