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화장품 업체인 DHC가 자국에서 혐한 방송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JTBC가 전한 바에 따르면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에서 우리나라의 불매운동을 비판했다.
이날 보도에서 인용된 DHC의 방송에서는 우리나라가 금방 끓고 식기에 두고 보면 될 것이라고 불매운동을 평가했다.
또한 DHC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에 한글이 보급된 것이 일본 덕분이라는 망언을 하기도 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DHC를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DHC가 수출 규제가 일본에는 기회라는 내용을 방송으로 송출했던 바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DHC테레비 시사프로그램 '토라노몬 뉴스'은 수출 규제 정책을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뤘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석한 후지이 겐키 국제정치학자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인한 공백은 미국과 일본이 채울 것"이라며 "가격 문제로 인해 한국으로 넘어갔던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되찾을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량 감소가 세계를 곤란하게 할 것이라는 이들은 실태를 모르는 사람들"이라 말하면서 "이는 일본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이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일본 보수 우익 언론들은 일본의 규제가 얼마나 한국 반도체 규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꾸준히 보도하고 있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기관지로 평가받는 극우 매체 데일리 신초는 "한국은 사면초가에 놓여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