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날 때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가 많다. 해외여행 준비물이 한 두 개가 아니니 일단 가방에 넣고 보자는 여행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방을 잘 살펴보고 넣어야 한다. 특히, 캐리어를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예정이라면 말이다.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이나 기내 액체류 반입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시 눈앞에서 내 소중한 물건이 버려지는 장면을 목격할 것이다.
우선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캐리어 크기부터 알아보자.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는 40x20x55c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무게는 대한항공의 경우 12kg까지 허용한다. 일등석이나 프레스티지석 손님은 18kg까지 허용한다. 모든 항공사가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대체로 10kg 내외로 기준을 정하고 있다.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은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이다. 칼, 총은 당연하고 망치, 렌치도 불가하다. 쌍절곤도 금지다. 단, 플라스틱 칼이나 날이 없고 둥근 버터칼, 안전날로 돼 있는 면도기는 반입할 수 있다.
항공 위험물로 지정된 물건들은 반드시 신고하고 엄격한 절차에 따라 운송돼야 한다. 항공위험물로 지정된 물품들은 다음과 같다. 탄약, 폭죽, 연막탄, 부탄가스, 에어로졸, 소화기, 휘발유, 라이터기름, 알콜, 성냥, 번개탄, 표백제, 락스, 파마약, 살충제, 빙초산, 수은 온도계, 전자담배, 연료전지, 리튬전지 등이다. 이중 휴대만 가능한 물건은 가스라이터, 성냥, 배터리, 전자담배 등이다.
여행객들이 많이 헷갈리는 것 품목은 액체류다. 액체류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나 용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 액체를 기내에 반입하고 싶다면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아야 하며 용기는 1L 투명 비닐 지퍼팩에 넣는다. 위탁수화물은 개별 용기 500ml 이하 2L까지 허용한다.
폭발의 위험이 있는 보조배터리는 어떨까. 리튬 배터리는 위탁수화물이 불가함으로 반드시 기내에 들고 들어가야 한다. 반입 개수는 항공사마다 다르게 지정돼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100Wh 미만 제품 5개까지만 허용한다. 100Wh가 넘어가면 2개까지 160Wh 이상은 반입 불가다. 20,000mAh 용량 보조배터리가 3.85V 전압을 가지고 있다면 77W라고 생각해 계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