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방부가 6일 "9·19 군사합의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6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9.19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24분과 5시 36분에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맥을 뽑으면서 소득 없는 대화를 할 필요도 없다"고 발사 이유를 전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맞을 짓'이라니, '오지랖 넓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에 이은 북한발(發) 모욕이 점입가경이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동네 친구 협박하듯 설치는 북한의 저질스런 막말과 무력 도발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여전히 '평화'이고 '협력'인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