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유정 사건을 다뤘다.
27일 밤 11시10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유정의 집과 행적, 그리고 타살 의혹을 받고 있는 의붓아들 사진 등 사건의 전말이 상세하게 공개했다.
앞서 방송 녹화를 마친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은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며 "MC를 맡은 2008년도 이래 방송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날 세계일보와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시의 자신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잠복 중이던 제주동부경찰서 형사팀 등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영상에서는 경찰이 "오전 10시32분경 살인죄로 긴급체포합니다"라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우자 고유정은 "왜요?"라며 되물었다. 이어 묻지도 않았는데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의 성폭행에 저항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체포 때부터 그런 정황을 내비치기 위해 치밀하게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SBS는 전했다.
고유정은 경찰 차에 올라 탈 때엔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며 현 남편을 찾기도 했다. 고유정은 체포 당시와는 달리 호송차에서는 범행을 시인했다고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여경이 호송차 안에서 '전 남편을 죽인 게 맞느냐'고 묻자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건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