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충주 티팬티남을 언급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워마드 한 회원은 지난 19일 사이트 게시판에 충주 티팬티남을 언급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저 상태로 카페까지 주문하러 왔다고 한다. 이 시대의 참 남성이다"라며 "저렇게 해서 카페까지 걸어가서 '민트초코프라푸치노 주세요', '휘핑은 빼구요' 이렇게 떨고 카페에서 음료수 먹었을(것이라) 생각하니 딱 한심하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대해 회원들은 "엉덩이는 까고 있는데, 얼굴에 마스크를 꼈다. 관리 더 해야겠다", "힙 운동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원주의 한 카페에서 A(40)씨가 엉덩이 전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짧은 하의를 입은 채 음료를 구매했다. 이 남성을 본 카페 손님은 다음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4시쯤 이번엔 충주시 중앙탑면의 한 카페에서도 같은 옷차림으로 음료를 주문했다.
법률전문가들은 A씨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신유진 변호사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업무방해죄는 위계나 위력에 의해서 업무를 방해해야 적용할 수 있다. 속옷 차림으로 커피 전문점에 들어갔다가 음료를 주문하고 나온 경우는 위계나 위력을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적용 여부가 어렵다고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