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비염은 계절을 타지 않는다.(사진=ⒸGettyImagesBank)
코 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비염이라고 한다. 비염은 생명에 큰 지장을 주는 위험한 병은 아니지만,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콧물과 코막힘 때문에 제대로 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비염의 원인은 한 가지라고 말 할 수 없다. 꽃가루, 먼지, 동물 털 등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비염 요인이다. 때로는 기후 변화도 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염은 유전이 될 수 있는 질환이며 비강 구조에도 영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외부 자극에 예민한 코 점막도 비염을 쉽게 부른다.
비염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 감기 증상과 흡사하다. 감기와의 다른 점은 증상이 비염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됐을 때, 심해진다는 것이다. 만성비염이 되면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평상시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는 비염의 콧물은 맑으며 눈과 코 등지가 가렵고 열을 동반하지 않는다. 만약, 콧물과 코막힘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염 치료는 힘들다.(사진=ⒸGettyImagesBank)
비염 치료는 일단,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 먼저, 털 등을 차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꽃가루와 먼지, 털 등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들은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비염 증상이 심할 때는 비염 약을 복용한다. 하지만, 이는 비염을 완전히 치료하기 보다는 심한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임시방편이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알고 있다면 해당 물질에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이 경우, 오랜 기간이 걸린다. 비강 구조에 의해 생긴 비염이라면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비염 수술은 환자의 비강 구조와 원인에 따라 맞춤형 수술을 진행한다.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식염수로 세척하기도 한다.(사진=ⒸGettyImagesBank)
비염과 음식에 대한 연관관계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비염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을 딱 구분할 수 없는 것. 하지만, 면역력 높이는 음식과 기관지, 호흡기에 좋은 음식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간혹,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가 있어 이 경우엔 주의를 요한다. 또한, 음식 자체가 코막힘, 콧물을 유발하는 비염도 있어 특정 음식에서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지진 않는지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