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중생A'에 출연한 김환희의 인터뷰 내용이 화제다.
영화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관계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김환희는 학교에서는 지독한 외톨이, 집에서는 술만 마시면 괴물이 되는 아빠에게 시달리느라 현실세계 자존감 0%인 여중생 '미래' 역을 맡았다.
김환희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중3이었는데 영화 속 미래 또한 중3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확정됐을 때, 친구들이 이게 본인들의 인생 웹툰인데 내가 미래인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라며 "자신들의 인생 웹툰 원작 영화를 친구인 내가 연기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라며 영화 출연 확정 후 주변의 반응에 대해 말했다.
김환희는 '여중생A'의 미래와 현실 속 김환희의 캐릭터가 비슷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미래는 소심하고 조용하다면 학교에서 저는 털털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어서 친구들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래가 영화 초반에 대사가 많이 없다. 웹툰에서 보면 미래의 명언이 나오면서 글씨로 마음을 표현하는데 영화에서는 그렇게 나오지도 않고 오로지 눈빛이나 표정으로만 연기를 해야 했다. 연기 할 때 그런 감정에 중점을 뒀다"라며 미래를 표현하는 데 있어 자신이 중점을 뒀던 부분을 설명했다.
김환희는 '여중생A'에 대한 비하인드로 "감독님이 디렉팅 중에 감정을 많이 안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래 자체가 감정을 드러내고 친구 앞에서 울고 하는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감정을 드러내면서 일부로 눈물을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다른 슬픈 장면에서 잘 울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자신의 절제된 감정 연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크게 울던 미래를 두고 "나를 잘 이해해 주고, 제일 이해해주며 보듬어 주던 친구가 떠났다는 것이 슬펐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친구 없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걱정이 생겼을 것 같다"라며 미래의 큰 울음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