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왜 직접 112 신고를 하지 않은 걸까.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심리분석관은 10일 YTN에서 "이 여성분들이 감금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본인이 거기서 주무셨다고 하면 어떻게 감금됐는지 모르겠다. 그것에 대한 논리적인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누구 중에 신빙성이 있느냐에 관한 싸움이다. 문자를 통해서 신고를 해 달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진술 자체의 신빙성, 이게 굉장히 문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남국 변호사는 채널A '사건상황실'과 인터뷰에서 긴박한 상황에선 피해자가 자신이 있는 곳을 경찰에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와 B씨는 회식 후 강지환의 집으로 옮겨 2차로 술을 마셨고, 잠을 자던 중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강지환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2차 조사를 앞두고 있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제정신으로 멀쩡하게 살아오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술 먹었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 같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던 쓰레기거나 마약을 했거나 꽃뱀에게 당했거나 셋 중 하나. 단정 짓긴 아직 이르고 수사가 필요하다", "요즘 연예인 방송인들 언론인 정치인들이 성추행에 너무 많이 등장한다.. 왜 그럴까? 여자가 잘못인가 남자가 잘못한 건가? 성추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한국인 참으로 한심스럽다. 여자도 각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