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일본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일본 여행을 거부하는 여행객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 한일 갈등이 올 여름 국내의 일본 여행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자 2869만 명 중 753만여 명이 일본을 찾았다.
올해도 이 같은 여행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당초 전망이었지만 갑작스러운 한일 관계 악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개별여행객들 사이에선 일본 여행 취소 및 관광상품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치·외교 마찰에도 일본 여행수요가 역성장한 적은 없었지만 상황을 지켜보며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매운동에 대한 수혜자로 모나미와 모닝글로리가 떠오르고 있다.
모나미, 모닝글로리 등 국내 문구기업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일본산 필기구에 밀려 큰 수익을 얻지 못했다.
모나미는 29% 올라 3325원으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