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리어 물림 사고는 개를 잘못 키우고 관리한 사람이 문제예요. 아무나 못 키우고, 못 팔게 해야..."
한 네티즌 A씨는 폭스테리어 사건 보도에 대한 공포심만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그 개가 살아온 환경이나 견주가 개를 키워온 방식 등 사고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A씨는 "산책하러 나가면 개가 크든 작든 무조건 입마개를 왜 안 채웠냐 화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 경찰까지 부르는 경우도 봤다"며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펫티켓도 잘 지키려 하고 조심하는 편이지만, 무작정 개를 혐오하고 반려견 키우는 사람이 죄인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견주가 사람 노릇을 못 했기 때문에 본인이 가족같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반려견이 안락사를 당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듣는 것이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계속해서 사람을 물고 사냥하는 가해견한테 감정 이입하지 말고 물린 아이, 그런 아이를 본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용인시 소재 아파트 지하 1층 승강기 앞에서 자신이 키우는 폭스테리어가 A양(3)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이의 부모가 송씨의 처벌을 원하는 만큼, 피해조사를 마치는대로 송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