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가르쳐주지도 않은 욕설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이 욕설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지만, 이마저도 부모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개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은 상대에게 호감을 얻기도하지만 감정적인 상처를 주기도 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가 욕설을 하는 것을 발견한 즉시 향후 행동 개선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부정적인 느낌 표현
아이들 역시 때로는 화가나고 심한 좌절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때 일부 아이들은 욕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육아 전문가 마우린 데니스는 "욕은 강한 감정과 연관성이 있다"라며 "이는 아이의 흥미를 자극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어 탐색
욕이 아이에게는 웃기게 들리거나 혹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욕을 할때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강하게 반응하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동시에 욕의 의미를 이해하고 싶어 시험삼아 욕을 하는 아이들도 더러있다. 새로운 단어를 배울때 우연히 이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어울리기 위해
자신이 특정 그룹에 어울리고 그 안에 끼고 싶어 욕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자신의 주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충격적인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거나 혹은 아예 웃긴 말들을 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
작가 지나 로버츠 그레이는 은퇴한 뉴욕 심리학 교수 프란시스 콤프턴 박사의 연구를 인용, 아이들이 성숙함의 수준을 보여주기 위해 욕을 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시절에는 누구나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신도 어른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가 된다.
욕설을 한다고 해서 아이가 아이답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부모는 아이를 건강하게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통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과민반응은 금물
아동개발원에 따르면, 아이가 욕을 한다고 해서 부모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는 아이가 다시 욕을 하도록 만들어 결국 부모의 감정만 자극시킬뿐이다.
자녀 교육
자녀가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거나 욕을 한다면, 이때 아이를 혼내는 대신 당면한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욕대신 활용할 수 있는 단어를 말해주고, 이후엔 아이가 한 욕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다.
아이가 해당 욕이 가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지만, 어쨌든 요지는 그 단어들이 상대를 불쾌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일깨우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역할 모델
부모는 아이의 가장 좋은 역할 모델이 된다. 이에 먼저 솔선수범해 건강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일 욕을 했다면 아이에게 사과하고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욕 대신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규칙 설정
다른 모든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가정에서 사용하지 말아야할 욕설 등에 대한 규칙을 만들어 지키도록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용가능한 단어들을 명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그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으로 이러한 규칙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같이 준수해야한다.
칭찬하기
아이가 강한 감정에 얽매어있을때 욕을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칭찬하고 보상함으로서 좋은 행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 도움
그러나 아이가 욕외에도 상습적인 거짓말 및 절도, 또래와 상호작용에서의 어려움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다.
이 경우 아이가 심리적 혹은 사회적 동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가급적 빨리 소아과 의사를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주변에 욕을 하는 다른 성인들, 즉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를 비롯해 미디어 매체 등 여러 요인들이 발견될 수 잇다.
이에 욕을 아예 나쁜 행동으로 규정하고, 좋은 역할 모델이 돼 규칙을 세우고 강한 감정에 대처하도록 돕는 것은 아이의 행동 개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