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미선의 빈소가 마련,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미선의 빈소는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남편 박상훈 씨와 아들 등의 가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빈소가 차려지기 전날인 지난달 29일 전미선은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방송을 통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고백했던 고인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배가 되고 있다.
고인은 수년 전 한 방송에서 "지난 1993년 예능 출연 후 이 일이 싫어졌었다"며 "결국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일도 하기 싫었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싫었다.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다 끊고 혼자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있다보니 너무 힘들어져 몹쓸 생각도 했었다. 수첩에 내 인생을 적으려 했는데 내 이름 말고는 쓸게 아무것도 없었다. 아까워져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전미선은 1986년 MBC TV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한 아역 출신 배우다. 고인의 유작은 '나랏말싸미'로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