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화려했던 '세기의 사랑'의 유효 기간은 짧았다.
송중기, 송혜교는 27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렸다. 결혼 1년 8개월 만의 파경이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하루 전인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혼 조정은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협의에 따라 분쟁을 결정하는 절차다. 송혜교의 법률대리인이 "양측은 이미 이혼에 합의한 상태로, 이에 따른 조정 절차만 앞두고 있다"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두 사람의 이혼은 소송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톱뉴스로 떠오른 가운데 "남의 가정사에 신경 쓰지 말자"라는 반응도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SNS에는 '#남의 이혼'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SNS에서 이혼 이유 등을 추측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급속히 퍼지자 '남의 이혼에 관심 끄자'는 대응이 나타난 것이다.
트위터 사용자 '1004****'은 "부부사이는 아무도 모르는 것.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아픔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건가?"라며 소문을 만들고 퍼트리는 이들을 비판했다. tago****도 "좀 내버려 둬라"라며 도 넘은 관심에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입에 담기조차 힘든 원색적인 추측글이 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위터 사용자 'sexy****'는 "송혜교 결혼 전 남자를 몇 명 만났건 신경 좀 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아이디 'chy7****'는 "송혜교 이전 연애까지 다 불려 나오는 것은 너무하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