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주영욱 씨가 필리핀에서 사망했다. 새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필리핀에서 머물던 그는 지난 16일 안티폴로시 길가에서 현지 경찰에 발견됐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길가에 쓰러진 채였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키로 숙박내역을 확인해 신원을 확인했다.
주영욱 씨는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서 활동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들의 한국 법인에서 CEO로 활동했다.
그는 상위 2%의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 코리아'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음식·여행 관련 칼럼을 게재하는 여행작가로 활동했으며, 풍부한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여행업체 베스트레블을 운영했다. 지난 2017년에는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아 '이야기가 있는 맛집'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한편 주 씨의 사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조사팀을 현지로 파견해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