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4일(이하 현지시간) 추가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지점의 강 위에서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 시신을 헝가리군 헬기가 발견했다"며 시신은 50세가량의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고 현재 헝가리와 한국 경찰의 감식반이 시신 확인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로 사망이 공식 확인된 한국인은 모두 10명이다. 4일(현지시간 기준) 오후 2시 16분께 발견된 국방색 티셔츠의 남성이 한국인으로 공식 확인되면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나고 한국인 실종자는 15명이 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 등 모두 35명을 태우고 가다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의 실종자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는 헝가리 군·경은 이날 사고 지점의 남쪽 하류 55㎞ 지점의 강 위를 공중에서 헬기로 순찰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이 오후 1시께 시신을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