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구름 사진이 눈길을 끈다.
SNS에 28일 대구에서 촬영된 신기한 구름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대구마리구름'이라고 검색하면 마치 흰 천이 깔린 듯한 구름이 찍힌 사진들이 검색된다.
시민들은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다던 구름이 대구에서.." "대구 이상한 구름 찍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구름의 정확한 명칭은 알 수 없지만 시민들은 '두루마리 구름'이라고 불렀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날 비가 내린 뒤 지상에서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간 상황이지만, 고도 3km이상 상층 저기압은 완전히 빠져 나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층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그 구름대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구름대와 차고 건조한 기단이 경계를 이뤘다. 그 경계상(대구부근 상공)에서 남하하는 건조한 기단과 상공의 강한 바람 영향으로 인해 구름대 서쪽 부분이 소산되면서, 칼로 자른 듯한 모양의 구름대가 관측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