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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엇갈리는 관련자 진술…"진상규명 불가능"

심소영 2019-05-21 00:00:00

장자연 사건, 엇갈리는 관련자 진술…진상규명 불가능
(사진=JTBC)

지난 2009년 숨진 고 장자연 씨 사건에 진실을 밝히려는 10년 만에 시도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과거사위는 20일 장씨 관련 성폭행 혐의에 대해 "관련자 진술만으로는 가해자와 범행일시 등을 특정할 수 없어 수사를 개시할 수준에 미치지 못 했다"고 판단했다.

과거사위 측은 "'리스트' 실물을 확인할 수 없고 장씨 문건을 직접 본 사람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씨 본인이 피해 사실과 관련해 '리스트'를 작성했는지 또는 다른 사람이 만들었는지, 장씨와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문건인지, 구체적으로 누구의 이름이 기재됐는지 등에 대해 진상규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 씨는 진상조사단 참고인으로 여러차례 소환됐고, 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장씨가 약물에 의한 성폭행 피해를 당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특수강간으로 공소시효가 15년이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과거사위 최종 발표에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권고는 담기지 않았다.

[팸타임스=심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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