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집어 드는 행동은 아기의 기본적인 눈-손 협응 동작 중 하나이다(사진=ⓒ123RF) |
'눈-손 협응'이 유아의 신체 발달에서 지극히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와 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눈-손 협응은 손의 움직임을 조정하기 위해 눈으로 인지된 자극을 해석하는 신체의 시각적 능력을 나타낸다.
농구, 테니스, 배구, 야구 등과 같은 다양한 운동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서 높은 수준의 눈-손 협응을 볼 수 있다.
간단하고 쉬운 작업에서조차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손, 팔다리, 눈 및 두뇌의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
영유아의 경우 눈-손 협응은 복잡한 신경 과정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조기에 권장해야 한다.
협응에는 미세근육 및 대근육 운동 능력이 함께 작동한다. 적절한 눈-손 협응이 없다면 컵에 액체를 붓고, 양말을 쓰고, 글씨를 쓰고, 기구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활동조차도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다.
영유아의 신체 양측의 통합을 향상시키는 필수 구성 요소는 정중선을 오가는 것이다. 정중선은 신체의 중심에 위치하여 왼쪽과 오른쪽을 분획한다.
다리와 팔을 정중선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은 글쓰기, 기어가기 및 읽기와 같은 여러 가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아동들이 경험하는 모든 어려움이나 힘겨움은 두뇌의 좌우 반구에서 특정한 신호전달 결함이 있음을 나타낸다.
양극 간의 통합은 신체의 왼쪽과 오른쪽 모두에 대한 움직임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트위스터와 같은 게임을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권장해야 한다.
게임을 통해 즐거움뿐만 아니라 신체의 정중선을 넘나드는 것도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 또는 몇 주밖에 되지 않았을 시기에, 손의 움직임은 거의 반사적으로 일어난다.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구체적인 이유를 지닌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이다. 아기의 기본적인 눈-손 협응에는 장난감을 집어 들거나 부모의 얼굴을 만지는 행동들이 있다.
이 협응 활동은 아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탐색함에 따라 더 복잡해진다.
이미 생후 5개월에 접어든 아기들은, 손을 뻗고, 움직이거나 물체들을 한 손에서 반대편 손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
한 살이 되면 눈-손 협응 활동을 통해 시리얼과 같이 작은 물체들을 집을 수 있는 꼬집기 형태의 쥐기를 할 수 있다.
두 살이 되면 식사를 위해 식기를 집어 들거나 연필 같은 학용품도 쥘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나무토막을 최대 5개까지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아가 두 살 정도가 되면 이제 연필과 같은 물체들을 쥘 수 있다(사진=ⓒ123RF) |
영아의 눈-손 협응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많이 있다. 협응 활동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아이와 함께 많이 할수록, 아이들은 협응 능력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발달시킬 것이다.
영아의 경우 눈-손 협응을 개발하는 데 있어 누군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놀이 활동을 거쳐 영아들은 물체를 향해 손을 뻗어 잡아서 옮기는 방식을 익히게 된다.
영아에게는 나무토막을 쌓아 탑을 만들어 준 후 무너트리게 하거나, 다양한 색상과 소리를 내는 장난감들로 놀아주거나, 흥미로운 물건들을 가까이 놓아주거나, 손목 딸랑이, 플라스틱 열쇠 또는 딸랑이를 달아주는 등의 활동을 제공해줄 수 있다.
영아들이 유아 단계로 접어들면 ▲그림책 색칠하기 ▲공 잡기 ▲던지기 ▲굴리기 ▲튕겨보기 ▲점선 연결하기 ▲구슬 꿰기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기 ▲콩주머니 던져 넣기 ▲손가락으로 숫자 세기 등의 활동을 시켜볼 수 있다.
5세 이상에 접어들면 ▲정원의 벽 위 걷기 ▲평균대 균형 잡기 ▲정지한 공 움직이기 ▲야구 배트로 풍선 때리기 ▲퍼즐 풀기 등 기타 흥미를 느낄만한 활동을 시켜보는 것이 좋다.
눈-손 협응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실제로 중요하다. 어릴 때 눈-손 협응 능력을 향상해 줄 경우 나중에 더 많은 움직임을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눈-손 협응은 책을 색칠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사진=ⓒ123RF) |
[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