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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체력에 매력적인 빛깔, 레드체리새우 기르려면?

고철환 2019-05-15 00:00:00

강인한 체력에 매력적인 빛깔, 레드체리새우 기르려면?
▲체리새우는 희소성 있는 매력적인 반려동물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레드체리새우(Red cherry shrimp)를 반려동물로 생각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테지만 정말로 놀라운 생명체다. 체리새우의 불타는 듯한 빛깔은 수조 속 녹색 식물과 대비돼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관리와 번식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레드체리새우의 매력적인 색과 강인한 특성 때문에 체리새우를 기르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레드체리새우란?

대만이 원산지인 레드체리새우는 블랙체리세우와 옐로우체리새우 등 다른 유형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체리새우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체 체리새우는 최대 1.6인치(4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게다가 암컷 체리새우가 수컷보다 활동성이 강하지만 임신했을 경우 알을 부화했을 때까지 어두운 곳에 몸을 숨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포식자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알을 포기한다.

체리새우의 평균 수명은 1~2년이다. U자 모양의 꼬리를 만지면 몇 초 내에 피부 즉, 외골격을 탈피한다. 체리세우는 기생충 등의 공격을 받으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을 분비하고 분비 과정을 동력으로 삼아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강인한 체력에 매력적인 빛깔, 레드체리새우 기르려면?
▲레드체리새우는 대만이 원산지다(사진=ⓒ픽사베이)

 

수조 크기

수조의 크기는 기르는 새우의 수에 따라 달라야 하며 1갤런당 2~5마리가 적당하다. 하지만 체리새우는 빠르게 번식할 수 있어 이를 수용하려면 크기가 큰 수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큰 수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체리 새우 군집을 기를 생각이라면 최소 20갤런 용량의 수조를 구입해야 한다.

물 변수

수조 속 물 온도는 25~27℃가 적당하다. 수온이 높을수록 체리새우는 빠르게 번식 및 성장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용해 산소가 적어지기 때문에 그 결과 개체수도 줄어들 수 있다.

체리새우는 수온이 30℃인 경우에 살 수 있지만 이 경우 공기가 제대로 통해야 한다. 그리고 수온을 높게 설정할수록 개체수를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한다. 한편, 체리새우는 수온이 25℃ 이하인 경우 질병에 걸리거나 번식하지 않을 수도 있다.

pH 수준은 '약산성'인 6.2~7.3을 유지해야 한다. 이 정도의 pH 수준에서 체리새우의 건강과 색상, 부화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수돗물의 pH 수준은 7.5 이상이기 때문에 ADA 아마조니아 같은 판매용 기질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생명체는 아질산염 및 암모니아에 민감하기 때문에 아질산염과 암모니아 수치는 0ppm을 유지해야 한다.

최적의 아질산염 수치는 0ppm이지만 보통 20ppm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수조 속에 식물을 배치하거나 물을 자주 갈아서 아질산염 수치를 낮출 수 있으며, 이 수치가 20ppm을 초과하는 경우 번식하지 않게 되거나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수조의 물은 매주 최소 30%씩 교체해야 한다. 체리새우는 염소와 중금속에 민감하기 때문에 염소 제거 제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체할 물은 하루나 이틀 정도 사전에 미리 준비한 후 염소 제거 용약을 사용해야 한다. 수조에 물을 넣기 전에 그 안에 함유된 염소와 기타 독성 화합물질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조 물을 교체하는 동안 체리새우가 충격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글래스 히터를 준비할 수도 있다.

강인한 체력에 매력적인 빛깔, 레드체리새우 기르려면?
▲수온은 25-27°C가 적당하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먹이

체리새우는 잡식성 동물이다. 균형 잡힌 먹이를 급여해야 불임을 피하고 건강한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체리새우에게 신선한 채소와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급 먹이를 제공할 수 있다. 삶은 애호박이 체리새우 최고의 건강식이다. 그밖에 당근, 오이, 상추, 시금치 같은 먹이를 줄 수 있다.

삶지 않은 채소는 물 위로 뜰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체리새우는 수조 내에서 번식하는 조류를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암모니아와 아질산염 수치를 0ppm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이를 급여한지 두 시간 이내로 새우가 먹고 남긴 먹이를 제거해야 한다.

같이 기를 수 있는 관상어

체리새우는 평화로운 생명체다. 따라서 한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동물을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체리새우를 먹잇감으로 여길 수 있는 대형 관상어와는 같이 기를 수 없다. 체리새우가 멀리 해야 할 포식어종으로는 앤젤피시, 아로와나, 시클리드, 디스커스, 오스카 등이 있다. 그밖에 테트라도 새끼 체리새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체리새우와 같이 길러도 좋을 수중동물로는 우렁이, 소형 코리 및 오토싱클러스 캣피시가 있다.

또한 고스트새우, 뱀파이어새우, 아마노새우와 같은 새우종을 함께 기를 수도 있다.

단, 체리새우는 같은 종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레드체리새우 기를 때 기억해야 할 3가지 사항

1. 외골격

체리새우의 외골격에는 미네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새우가 탈피해놓은 외골격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2. 구리

체리새우는 구리에 민감하다. 하지만 일부 관상어 먹이나 치료제에 구리 성분이 함유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시 라벨을 먼저 살펴야 한다.

3. 수조용 식물

수조 속에 식물을 기르는 것이 좋다. 식물은 번식하는 체리새우에게 특히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체리새우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지 않는 밤에는 특히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수조 속에 탄산이 만들어지고 그 결과 pH 수치가 변동하게 돼 체리새우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4. 성비

수컷보다 암컷을 더욱 많이 길러야 한다.

레드체리새우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평화롭고 내성이 강하다는 장점도 있다. 레드체리새우를 기르게 되면 누구나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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