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화상 채팅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는 이른바 '몸캠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10대 고등학생이 수치심을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몸캠피씽의 피해 대상은 주로 남성으로 중고등학생, 20대에서 5·60대까지 그 연령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여성 피해자도 급증하고 있다.
몸캠피싱이란, 데이트 어플, 랜덤채팅 어플 등을 통해 음란 화상채팅을 하자고 접근하여 상대방의 음란한 행위를 녹화한 후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피해자 지인의 연락처를 탈취한 다음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녹화해둔 영상,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범죄이다.
몸캠피씽 범죄 조직은 인출책을 제외한 총책 및 대부분의 조직 전체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우리나라 경찰에게 검거가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하여 무차별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서울시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몸캠피싱 피해자는 3만 1000여명에 이르는데 이중 절반이 미성년자이며, 주변 시선이 두려워 대부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 규모는 연간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몸캠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환경설정' 메뉴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의 설치를 차단'해 둠으로써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랜덤채팅, 데이트 어플 등에서 만남 사람과 음란채팅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인 신고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전문업체를 통해 스마트폰 초기화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있는 각종 계정의 탈퇴 및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조언하며,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자들의 요구에 응하지 말고, 신속하게 전문업체를 통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코드는 백신으로도 삭제할 수 없으며, 협박범들은 피해자가 돈을 송금하여도, 동영상을 지우지 않고, 오히려 추가로 더 돈을 요구하며 결국 피해자의 가족, 친구들에게 동영상을 유하는 경우가 많다.
시큐어앱 관계자는 "몸캠피씽 피해가 발생했다면 범인들의 송금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고 신속하게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초기화를 통해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동영상 유포를 막는 등 확실하게 대처하여 금전적인 피해, 동영상 유포에 대한 피해 두 가지 모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편리해진 점도 있지만 반대로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사기 피해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스마트폰의 보안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시큐어앱'은 모바일 악성 앱 분석, 모바일 진단 및 복구, 사이버범죄 수집 & 차단 등 모바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몸캠피싱' 대처와 관련해서 24시간 긴급 무료 상담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피해 유형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큐어앱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팸타임스=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