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닮은 동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맥스픽셀) |
최근 미드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용에 대한 선망을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용은 상상의 동물이자 거대한 생명체기 때문에 현실에서 용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집안에 용을 닮은 반려동물과 함께 반려 생활을 할 수는 있다.
알락곰치
곰치과의 이 뱀장어는 수심 8~60m의 산호와 암초로 구성된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마치 용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무늬와 머리에 난 두 개의 뿔이 특징이다.
수명은 10~15년 사이로, 포식자를 만났을 때 위협할 목적으로 입을 벌린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보자들이 키우기에는 적합지 않다. 약 1000달러가량에 달하는 비싼 몸값과 유지관리도 매우 까다롭기 때문. 게다가 몸도 최대 90cm까지 자랄 수 있어 큰 탱크가 필요하다.
비어디드래곤
호주 출신의 비어디드래곤 역시 귀여운 외모에 녹아든 용의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얻는 반려 도마뱀이다.
게다가 온순한 성격과 손쉬운 유지관리로 인해 초보 파충류 보호자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특히 보호자의 목소리와 터치에 친근하게 반응해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들이 용처럼 보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목 아래에 난 큰 주름 때문이다.
머리 뒤에서 좌우 양쪽을 따라 목까지 긴 가시 같은 비늘로 덮여있어 더욱 용과 같은 외모로 여겨진다.
비어디드래곤을 돌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UV 조명으로, 이를 통해 도마뱀은 뼈 형성 및 신진대사 처리, 근육 수축 등의 기능을 발달 시킬 수 있다.
▲아르마딜로 도마뱀은 용처럼 생긴 날카로운 갑옷 피부를 가지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아르마딜로 도마뱀
날개 없는 용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아르마딜로 도마뱀의 특징은 귀엽고 독특한 외모에 더한 용처럼 생긴 날카로운 갑옷 같은 피부다.
위협을 느낄 때는 몸을 말아 둥글게 유지한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바위산으로 색상은 노란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며, 몸길이는 최대 10cm, 그리고 수명은 10년 이상이다.
목도리도마뱀
반려동물, 특히 그중에서도 파충류를 많이 키워본 경험 있는 보호자라면 최대 15년까지도 살 수 있는 목도리도마뱀을 추천한다.
복어와 비슷한 방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머리에 난 커다란 막을 팽창시켜 잠재 포식자를 겁주고 쫓아낸다.
크기는 최대 60~90cm까지 자랄 수 있다. 또한, 활동적인 기질을 고려해 큰 탱크에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아홀로틀
우파루파, 혹은 멕시코 도롱뇽이라고도 불리는 아홀로틀은 머리 양쪽에 난 아가미가 큰 특징이다.
중국용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말을 듣는데, 꼬리는 지느러미 모양을 하고 있다. 올챙이가 성체로 변태하지 못해 어른 모습 그대로 성장하는 것.
특히 인기 만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메인 캐릭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이한 모습으로 남획되면서,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기르는 방법도 비교적 손쉽다. 시원한 물만 주어지면 돼 온수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다만 여름철 날씨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홀로틀은 머리 양쪽에 난 아가미가 큰 특징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세일핀드래곤
이 동물은 반려동물로는 그리 흔하게 발견할 수 없는 종으로, 그만큼 관리가 까다로워 경험 많은 보호자들이 기르는 것이 적당하다.
몸길이는 90~105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무게는 약 2.27kg가량이다. 잡식성이며 이들에게 전문화된 특별 식단만 제대로 주어진다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드라코도마뱀
날아다니는 용처럼 생긴 반려동물을 찾는다면 이 드라코도마뱀이 제격이다. 육식 동물로, 흰개미나 개미, 밀웜, 귀뚜라미, 그리고 심지어 파리까지 잡아먹을 수 있다.
수줍음을 많이 타고 먹이 주기가 어렵다는 사실로 인해 경험 많은 전문 사육사나 그에 상응하는 수준을 갖춘 보호자만이 케어가 가능하다.
드라코도마뱀을 진정으로 키우고 싶다면, 미리 숙달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드래곤페이스 파이프피시
이 동물 역시 특유의 긴 몸체로 인해 지브리 영화에 나오는 용처럼 생겼다는 평을 받는다. 키우기 위해서는 유량이 적고 먹이가 일정하게 공급되는 특정 탱크가 요구되며, 이 경우 5~10년까지 살 수 있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 헬프풀에 따르면 이 동물이 가진 고유의 특징과 기질, 그리고 생활 방식으로 인해 박식한 지식을 갖춘 보호자만이 돌볼 수 있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