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장애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놀라울 정도로 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
소셜미디어와 전자 기기 사용의 증가로 수면 문제를 겪는 영유아의 수가 많아져 학부모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국민의료보험 관계자는 "최근 6년간 수면 장애로 인해 입원하는 아동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은 우리 몸을 자극해 수면을 방해한다. 또한 전자 기기와의 상호 작용은 특히 어린이들이 잠에 들지 못하게 막는다.
미 피츠버그 대학 연구진은 전자 기기와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많은 청소년에게 수면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임상 심리학자 제시카 레벤슨은 기술과 수면 문제 간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방출되는 빛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줘 수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전자기기의 스크린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은 우리 몸의 수면 주기와 생체리듬을 컨트롤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민의 생산을 억제한다. 밤에는 멜라토닌 수치가 높아져 졸립다고 느끼지만 멜라토닌의 양이 감소하면 잠들기 어렵다.
지난 2013년 렌셀러폴리테크닉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밤에 태블릿을 사용할 때 청색광을 막아주는 고글을 착용한 사람은 고글을 쓰지 않은 사람보다 멜라토닌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청색광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REM 수면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립다고 느껴도 멜라토닌의 양이 감소하면 잠들기 어렵다(사진=ⓒ셔터스톡) |
어린아이가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여러 대안이 필요하다. 우선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잠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침실에 전자 기기를 두지 않고 아이가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떨치도록 도와야 한다.
다음은 아이가 몸을 이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양치하기, 파자마 입기, 동화 읽기, 카드놀이, 스트레칭, 보드게임 등을 통해 수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수면 습관과 패턴을 형성하면 성인이 돼서도 도움이 된다. 수면 방해나 수면 부족은 비만이나 수면성 무호흡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전자 기기 없이 올바른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기 위해 여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사진=ⓒ셔터스톡) |
[팸타임스=김영석 기자]